이원모 주식 284억…대부분 자생병원 설립자 차녀인 아내 소유
김동조 비서관 353억·홍철호 수석 261억 등 100억 클럽만 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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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대통령실 비서관급 이상 고위 공직자 중에서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인사는 이원모 공직기강비서관으로 397억8940만원으로 나타났다.
27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관보를 통해 공개한 '2025년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 공개' 자료(지난해 12월31일 기준)에 따르면, 이 비서관은 대통령실 고위 공직자 54명 중 전체 재산 1위에 올랐다.
이 비서관이 신고한 재산 중 대다수는 증권으로 284억 7000만 원이다. 전체 재산의 71%다. 이 비서관이 보유한 증권 중 상당수는 배우자 명의의 그린명품 제약(비상장), 제이에스디원(비상장) 주식 총 4만 주, 252억 원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비서관의 배우자는 자생한방병원 설립자 차녀로,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를 포함해 노원구 상계동 상가 등 총 35억 4900만 원 상당의 부동산을 소유했다. 그린명품 제약, 제이에스디원 주식은 자생한방병원 관련 업체다.
김 비서관이 신고한 재산 중 대다수는 증권으로 345억 2400만원이다. 전체 재산의 97%다. 한국제강 주식(비상장)으로 2만 2200주, 주식회사 김동조 200주(비상장), 한국홀딩스 3만 2400주다.
홍철호 정무수석은 261억 3700만 원을 신고해 3위를 기록했다. 홍 수석은 본인과 배우자 명의의 ㈜플러스원 비상장주식 220억 원을 보유했다. 플러스원은 닭고기를 가공해 납품하는 중견기업으로, 홍 수석이 정계 입문 전 대표이사를 지낸 곳이다.
장호진 대통령 외교안보특별보좌관은 160억 원을 신고해 4위를 기록했다. 전체 재산 가운데 예금이 105억 원으로 65%를 차지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148억 원을 신고해 전체 5위를 차지했다. 재산 대다수는 부동산으로 서울 서초구(2채), 여의도(1채), 강남구(1채)에 있는 건물을 신고했다. 하와이 호놀룰루에는 배우자 명의 아파트(13억7000만 원) 1채를 보유했다.
대통령실에서 재산을 100억 원 이상 신고한 고위 공직자는 이들 6명이다.
신용석 사이버안보 비서관은 92억 9900만 원을 신고하며 아슬아슬하게 100억 클럽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신 비서관의 재산은 전년 대비 54억 8700만원 늘었다.
신 비서관의 예금은 79억 1500만으로 전년 대비 55억 원가량 늘었다. 신 비서관은 관보를 통해 "전 직장 스톡옵션으로 취득한 비상장주식의 매도 차익 및 전직장 퇴직금"이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고위급 참모 중에는 박상욱 과학기술수석 비서관 24억 2000만원, 유혜미 저출생대응수석 비서관 23억 4600만원,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19억 5000만 원, 전광삼 시민사회수석비서관 15억 9000만 원, 박춘섭 경제수석비서관 14억 300만 원, 장상윤 사회수석비서관 13억 6000만 원 순으로 조사됐다.
재산 신고 액수가 가장 적은 인사는 박종찬 중소벤처비서관으로 2억 원을 신고했다. 이어 정현출 농해수비서관이 2억 1000만원, 최영해 정책조정비서관 4억 7000만 원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재산공개에서는 윤 대통령을 제외한 대통령실 고위 공직자 총 54명이 신고 대상에 속했다. 전체 평균 신고 재산액은 48억 6800만 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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