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 소속사 대표, MS CEO 만났다…왜?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 "갤럭시코퍼, 상상의 선구자"

[디지털데일리 채성오기자] 지드래곤 소속사로 알려진 갤럭시코퍼레이션이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와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협력한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은 이번 MS와의 협업을 계기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26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이날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개최한 'MS AI 서밋'에 앞서 최용호 갤럭시코퍼레이션 대표와 비공개 간담회를 가졌다.

공식 아젠다 없이 진행된 이번 만남에서 사티아 나델라 MS CEO는 갤럭시코퍼레이션이 지금까지 제작해온 김자옥·김성재 등 AI 망자 콘텐츠와 향후 80억 인구를 대상으로 한 새로운 형태의 AI 엔터테크 콘텐츠에 대해 "상상의 선구자라고 표현하고 싶다"며 "인생을 초월하고 수명의 한계를 초월하는 개념을 정립한 것은 정말 대단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기억을 포착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생각하게 되는데 이는 정말 아름다운 아이디어"라며 "단순히 추억으로만 저장하는 것이 아니라 영원히 살아 숨 쉬는 생명체로서 활용할 수 있는 기억을 포착하게 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용호 대표는 "3년 전 전세계 최초로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아바드림 등 AI 콘텐츠를 시도해왔지만, 높은 제작비 등으로 인해 특정인에게만 적용할 수 있어 아쉬웠다"며 "MS와의 협업으로 AI 기술을 80억 인구들에게 적용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티아 나델라 MS CEO는 갤럭시코퍼레이션의 IP, 미디어, 테크,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AI 엔터테크 콘텐츠의 지속적인 시도에 대해서도 "앞으로 우리가 계속 이야기하게 될 소비자 제품 중에서 아직 개발되지 않은 획기적인 무언가가 분명히 나올 것"이라며 "우리가 AI로 이뤄내야 할 중요한 혁신이 바로 이런 파트너"라는 견해를 밝혔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은 전날인 2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MS 스타트업 커넥션'에서 MS가 선정한 'AI 스타트업'으로 꼽히기도 했다.

지드래곤이 아티스트로 소속된 갤럭시코퍼레이션은 미국 라스베이거스 '스피어'에서 공연을 추진 중으로, 이번 MS와 오픈AI 동영상 생성 모델 '소라'를 활용한 아티스트 뮤직비디오 제작 등 AI 엔터테크 산업 전반에 대한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 AI와 아티스트 공연을 결합한 엔터테크 산업의 글로벌 진출에 한 발 앞서나갔다는 평가다.

업계 일각에선 오는 29~3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되는 '쿠팡플레이와 함께하는 지드래곤 월드투어 위버맨쉬 인 코리아'에서도 MS의 AI 기술이 활용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대해 갤럭시코퍼레이션 측은 "현 단계에선 (지드래곤 월드투어 콘서트에 MS의 AI 기술이 활용되는 지에 대해) 드릴 말씀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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