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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관 10주년 기념 전시 '애호가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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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광주CBS 라디오 1FM 103.1MHz (월~금, 16:30~17:30)

■ 제작 : 김지희 PD, 이향미 작가

■ 진행 : 정정섭 아나운서

■ 방송 일자 : 2025년 3월 25일(화)

[ACC 프리뷰]
개관 10주년 기념 전시 : 8월 24일까지 '애호가 편지', '아시아 대중음악 컬렉션'
ACC 수요극장 : 4월 2일 국립극장 기획 공연 '명색이 아프레걸'
ACC 퍼니 - 키키의 경계성 인격장애 다이어리 : 4월 11일~12일
노컷뉴스

김은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교류홍보과 사무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제공



[다음은 김은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교류홍보과 사무관 인터뷰 전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진행자> 이번 시간은 한 주간의 문화 소식,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함께하는 시간입니다. 오늘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교류홍보과 김은주 사무관 연결하겠습니다. 사무관님, 안녕하세요.

◆김은주> 안녕하세요.

◇진행자> 개관 10주년으로 준비한 첫 전시가 개막했다는 기사를 봤습니다. 그 소식 먼저 전해주시죠.

◆김은주> 네, 지난주 금요일 복합전시 2관에서 개막한 '애호가 편지'인데요. 전시 제목인 '애호가 편지'는 1900년대 초 '팬레터(Fan Letter)'를 이르던 말입니다. 아나운서님은 팬레터 받아보셨을까요?

◇진행자> 청취자분들이 CBS 매거진에 보내주시는 의견이 저에게 보내주시는 팬레터가 아닐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근데 전시 제목의 팬레터는 누가 누구에게 보내는 편지인가요?

◆김은주> 네, 이번 '애호가 편지'의 팬레터는 도시민의 애환을 달래주고 흥을 돋우는 트로트에 보내는 팬레터이자 보이지 않는 곳곳에서 일상을 담담하게 꾸려온 우리에게 보내는 팬레터이기도 합니다. 대중음악은 도시화와 근대화의 산물이자 사회문화적 정체성을 담고 있는데요. 이번 전시에서는 트로트와 2박자 뽕짝 리듬의 아시아 대중음악을 매개로 도시 속 삶의 정취를 작품을 통해 담아내고 있습니다. 복합전시 2관의 1층에는 '트로트와 도시 소리 풍경'을 주제로 9개 작품이 전시되고, 2층에는 '경계를 넘나드는 아시아 뽕짝'을 주제로 태국, 일본, 인도네시아, 베트남, 캐나다 작가의 작품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개관 이래로 ACC가 수집해 온 '아시아 대중음악 컬렉션' ACC 아카이브 전시에서는 아시아 4개국의 음악을 들어볼 수 있고요. 우리나라의 가장 오래된 음반 회사인 오아시스레코드사와 함께 준비한 '오아시스레코드로 보는 트로트의 역사와 변천' 코너에서는 오아시스레코드사가 발매한 음원과 트로트 관련 자료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진행자> 이제 트로트는 세대를 아우르는 대중음악으로 자리 잡았는데요. 잠깐 얘기만 들어도 재미있는 전시일 것 같습니다. 트로트에 영감을 받은 작가들은 어떤 작품을 만들었을지 궁금해집니다.

◆김은주> 네. 전시는 8월 24일까지 계속하는데요. 제가 지난 주말에 보니 아이와 함께 찾은 가족 관람객과 연세 지긋한 부부 관람객, 친구와 즐기러 온 분들 등 다양한 관람객들이 전시를 즐기고 계시더라고요. 복합전시 2관은 원형 구조물에 포켓 형태의 전시 공간이고 뽕짝 리듬에 몸이 저절로 움직여지는 작품들이 많이 있으니까 눈치 볼 것 없이 리듬에 몸을 맡겨보시면서 즐기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진행자> 방송 끝나고 바로 가보고 싶습니다. 다음 소식도 전해주시죠.

◆김은주> 4월 2일 'ACC 수요극장' 프로그램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국립극장의 3개 전속단체, 국립창극단과 국립무용단, 국립국악관현악단이 참여하는 국립극장의 기획 공연 '명색이 아프레걸'입니다. '아프레걸(apres-girl)'은 한국전쟁 이후 새롭게 등장한 여성상을 일컫는 당대 신조어로 봉건적 사회구조와 관습에 얽매이기를 거부하며 사회 안에서 자신의 주체적 역할을 찾은 여성을 말합니다. 이 공연의 주인공인 아프레걸은 한국전쟁 후, 격동의 시절에 등장한 한국 최초의 여성 영화감독인 박남옥입니다. 박남옥은 생후 6개월 된 아기를 업은 채 영화 현장에서 배우, 스태프들의 점심까지 직접 차려가며 한국 영화사의 한 획을 그은 영화 '미망인'을 만들어냈는데요. 작품은 녹록지 않은 환경 속에서 꿈을 잃지 않았던 박남옥의 주체적이고 파란만장한 삶과 영화 '미망인'의 서사를 교차하며 시대를 앞서간 여성 영화감독의 삶과 고뇌를 풀어냅니다. 7세 이상 관람이 가능하며, 상영 시간은 100분으로 4월 2일 수요일 저녁 7시부터 문화정보원 극장3에서 진행하고, 사전 신청은 누리집을 통해서 하시면 됩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진행자> 지금과 비교하면 얼마나 어려운 시대를 살아내셨을지. 시대를 앞서간 분들은 세대를 떠나 항상 귀감이 되는 것 같습니다. 다음 소식도 전해주시죠.

◆김은주> 공연 소식 하나 더 전해드리겠습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에서 마련한 'ACC 퍼니'의 4월 공연은 '키키의 경계성 인격장애 다이어리'입니다. 경계성 인격장애를 가지고 있는 주인공 키키가 자신의 병을 인지하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삶을 맞닥뜨리는 이야기를 토크쇼 형식으로 풀어낸 창작 뮤지컬인데요. 2023년 초연 당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올해의 신작'으로 선정되었고요. 초연 직후 평단과 언론의 호평을 받아 전국 11개 멀티플렉스 영화관에서 상영도 진행했고, 작년에는 런던에서 쇼케이스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대중예술에서 잘 다루지 않는 성격장애를 겪는 주인공의 이야기다 보니 제작진과 배우들 모두 성격장애라는 소재를 대상화하거나 자극적으로 그리지 않기 위해 고심을 많이 하여 만든 작품이라고 합니다. 공연은 예술극장 극장2에서 4월 11일 금요일과 12일 토요일 2회 공연으로, 총 3회 진행되고요. 15세 이상 관람이 가능하며, R석 5만 원, S석 3만 원입니다.

◇진행자> 비단 정신적 장애뿐만 아니라 우리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어려움 속에서 자기 자신을 직시하고 문제를 직면하면서 한 발짝씩 나아가는 과정을 공감할 수 있는 공연인 것 같습니다. 또 준비하신 소식이 있을까요?

◆김은주> 문화전당 도서관은 4월 12일 '도서관의 날'을 맞아 베스트셀러 '대온실 수리보고서'와 '식물적 낙관'의 저자 김금희 작가를 초청하여 북토크와 삽화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김금희 작가는 2009년에 등단하여 신동엽문학상, 젊은작가상, 현대문학상, 김승옥문학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작가인데요. 4월 1일부터 두 달간 '식물적 낙관'의 표지 및 삽화 전시가 도서관 이벤트홀에서 열리고, 4월 5일 2시부터 4시까지 극장3에서는 김금희 작가의 강연과 사인회가 있습니다. 강연회는 무료이고요. 3월 28일에 누리집에 신청 페이지가 열릴 예정이니 관심 있는 분들은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진행자> 4월 12일이 '도서관의 날'이군요. 김금희 작가의 팬분들에게는 작가와 대화와 사인회까지 기쁜 소식이 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한 소식만 더 들어볼까요?

◆김은주> '아롤을 깨물었을 때'란 어린이 공연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아롤'은 우유로 만든 몽골의 전통 과자인데요. 문화전당이 제작한 중앙아시아 이야기 그림책 '아롤을 깨물었을 때'를 원작으로 한 몽골과 한국의 문화를 보여주는 인형극입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춘천인형극제와 몽골국립인형극장이 함께 제작했고요. 칭기스칸이 다스리던 몽골의 가장 번성했던 13세기를 배경으로 무예가 뛰어나고 지혜로웠던 역사 속 실존 인물인 몽골의 쿠툴룬 공주와 여자아이 사르가 고려의 왕과 원나라 공주 사이에서 태어난 고려 왕자 지우를 위해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입니다. 공연은 5월 3일 토요일과 4일 일요일 총 4회 진행하고요. 5세 이상 관람 가능하며 전석 1만 원입니다. 현재 예매 가능하며 어린이날 연휴를 맞아 아이와 함께 관람하실 분들은 서둘러 예매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진행자> 어린이날이 아직 멀리 있는 것 같지만 아이와 함께 즐기시려면 인기 공연은 서둘러 예매하셔야겠습니다. 오늘도 풍성한 ACC 소식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교류홍보과 김은주 사무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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