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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안보수뇌부, 채팅방서 후티 공습계획 논의하다 유출해 파문…실수로 기자에 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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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안보 수뇌부가 최근 예멘 후티 반군에 대한 공습 계획을 사전에 실수로 기자에게 유출한 것으로 드러나 거센 후폭풍이 일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은 모르는 일이라고 발뺌했습니다.

이치동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5일 미군의 후티 반군 폭격 두 시간 전에 구체적인 작전 계획이 한 미국 기자의 휴대전화에 전송됐습니다.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실수로 미국 매체 애틀랜틱의 편집장을 관련 채팅방에 초대한 겁니다.

이것도 모르고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J.D. 밴스 부통령 등에게 공습 시간, 목표물, 동원 무기 등을 브리핑했습니다.

시그널이라는 상업용 채팅앱을 통해섭니다.

이 사건을 폭로한 제프리 골든버그 편집장은 처음엔 미국의 국가 안보 수뇌부가 전쟁 계획을 이런 식으로 논의한다는 걸 믿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척 슈머/ 민주당 원내 원내대표> "대통령님, 이건 제가 아주 오랜만에 접한 가장 놀라운 군사정보 유출 사건 중 하나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나는 그것에 대해 아무것도 모릅니다. 저는 애틀랜틱의 열렬한 팬이 아니에요. 제게는 폐간될 잡지일 뿐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뺌에도 미국 장병들의 목숨이 걸린 중차대한 사안에 대한 허술한 보안 의식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민주당은 청문회를 열어 책임 소재를 가려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일각에선 왈츠 국가안보보좌관 경질 가능성도 제기합니다.

<마이크 왈츠 /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우리는 한발 물러서서 이 관계의 모든 측면을 일시 중지하고 재검토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선 2016년 대선 때 불거진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이메일 스캔들'도 또다시 회자됩니다.

클린턴이 개인 이메일로 업무 관련 사항을 논의한 것으로 밝혀지자, 당시 대선 경쟁 상대였던 트럼프는 클린턴을 감옥에 보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 바 있습니다.

연합뉴스 이치동입니다.

#트럼프 #후티공습 #기밀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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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동(lc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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