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강풍과 건조, 고온의 삼중고가 갈수록 심해지면서 전국의 산불 위기경보가 가장 높은 '심각' 단계로 격상됐습니다.
비는 내일(27일) 내릴 전망인데, 산불 확산을 막을 오아시스 같은 '단비'가 될지, 아니면 역부족일지, 비의 양이 관건입니다.
김민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영남 산불이 동시다발·대형화한 건 강풍과 건조, 고온이라는 세 가지 악조건이 한꺼번에 겹쳤기 때문입니다.
이 '최악의 3박자'가 한층 더 심해졌습니다.
중국 북부에 있던 저기압이 북한을 지났기 때문인데,
우리나라에는 비는커녕 강한 바람만 안겼습니다.
[우진규 / YTN 재난자문위원·기상청 통보관 : 우리나라 남쪽에 고기압이 버티는 가운데, 북쪽으로 저기압이 지날 때마다 그 간격이 좁아 강한 서풍이 우리나라에 형성됐습니다.]
해안가에만 내려졌던 강풍특보가 오후에는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됐습니다.
어제 한때 예산 원효봉에는 32.7m/s의 태풍급 돌풍이 관측됐고,
충청과 전북 곳곳에서는 3월 기준, 순간풍속이 관측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산불 발생 지역에서도 13∼15m/s의 강풍이 몰아쳤습니다.
강해진 서풍에 대기는 더욱 메말라 건조특보도 확대됐습니다.
기온도 그제보다 올라 제주 구좌읍은 여름이 온 듯 무려 30도를 넘었고, 남부는 역대 3월 최고 기온을 기록한 곳도 많았습니다.
이 때문에 전국의 산불 위기경보도 가장 높은 단계인 '심각' 단계로 격상됐습니다.
산불 확산을 막아줄 비가 절실한 상황,
다행히 오늘 늦은 오후부터 단비가 예보됐습니다.
[남민지 / 기상청 예보분석관 :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26일 수요일 늦은 오후부터 제주도와 남해안을 시작으로, 27일 목요일에는 전국에 비가 내리겠습니다.]
산불 지역인 경북 의성에는 5mm가량, 영남 내륙에는 5∼10mm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그 밖의 전국에도 5에서 20mm가 예상됩니다.
비의 양은 많지 않지만, 습도를 높여 산불 진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 등 수도권을 시작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황사가 관측되는 등
전국의 공기를 악화시킨 황사와 스모그도 내일 내리는 비와 함께 점차 해소될 전망입니다.
YTN 김민경입니다.
영상편집;박정란
디자인;지경윤,김도윤,전휘린
YTN 김민경 (kimmin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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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과 건조, 고온의 삼중고가 갈수록 심해지면서 전국의 산불 위기경보가 가장 높은 '심각' 단계로 격상됐습니다.
비는 내일(27일) 내릴 전망인데, 산불 확산을 막을 오아시스 같은 '단비'가 될지, 아니면 역부족일지, 비의 양이 관건입니다.
김민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영남 산불이 동시다발·대형화한 건 강풍과 건조, 고온이라는 세 가지 악조건이 한꺼번에 겹쳤기 때문입니다.
이 '최악의 3박자'가 한층 더 심해졌습니다.
중국 북부에 있던 저기압이 북한을 지났기 때문인데,
[우진규 / YTN 재난자문위원·기상청 통보관 : 우리나라 남쪽에 고기압이 버티는 가운데, 북쪽으로 저기압이 지날 때마다 그 간격이 좁아 강한 서풍이 우리나라에 형성됐습니다.]
해안가에만 내려졌던 강풍특보가 오후에는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됐습니다.
어제 한때 예산 원효봉에는 32.7m/s의 태풍급 돌풍이 관측됐고,
산불 발생 지역에서도 13∼15m/s의 강풍이 몰아쳤습니다.
강해진 서풍에 대기는 더욱 메말라 건조특보도 확대됐습니다.
기온도 그제보다 올라 제주 구좌읍은 여름이 온 듯 무려 30도를 넘었고, 남부는 역대 3월 최고 기온을 기록한 곳도 많았습니다.
산불 확산을 막아줄 비가 절실한 상황,
다행히 오늘 늦은 오후부터 단비가 예보됐습니다.
[남민지 / 기상청 예보분석관 :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26일 수요일 늦은 오후부터 제주도와 남해안을 시작으로, 27일 목요일에는 전국에 비가 내리겠습니다.]
그 밖의 전국에도 5에서 20mm가 예상됩니다.
비의 양은 많지 않지만, 습도를 높여 산불 진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 등 수도권을 시작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황사가 관측되는 등
전국의 공기를 악화시킨 황사와 스모그도 내일 내리는 비와 함께 점차 해소될 전망입니다.
YTN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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