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에는 서울 서초구 남태령 고개로 가보겠습니다. 전국농민회총연맹이 헌재의 빠른 결정을 촉구하는 트랙터 시위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바로 현장으로 가보죠.
김산 기자, 현장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저는 지금 남태령 고개 시위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이 앞쪽으로 남태령 고개가 나오는 도로 약 1km를 따라 트랙터와 트럭이 쭉 늘어선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시위를 주최한 전국농민회총연맹은 탄핵 심판에 대한 헌재의 빠른 결정을 촉구하며 사흘 전부터 트랙터 상경 시위를 예고했습니다.
계획대로면 오늘(25일) 오후 2시부터 서울 광화문 방면까지 행진을 예고했었지만 경찰이 안전 문제로 동선을 가로막아 약 4시간째 도로 집회만 진행되고 있습니다.
경찰과의 몸싸움도 벌어졌다면서요? 어떻게 된 건가요?
[기자]
법원은 어제 트랙터가 아닌 트럭 20대만 시위에 동원하도록 허용했는데요.
오늘 아침 9시 30분부터 트랙터를 실은 트럭들이 도착하기 시작했고 점심 쯤엔 트럭 약 30여 대가 과천대로 약 2km를 따라 늘어섰습니다.
트럭들은 이후 서울 방향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는데 동선을 통제하는 경찰과 격렬하게 충돌하며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시위 참가 남성 1명은 경찰을 바닥으로 밀쳐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경찰은 기동대 36개 부대와 경력 2천여 명을 투입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탄핵 반대 집회도 열렸다면서요. 그쪽과의 충돌은 없었습니까?
[기자]
오늘 윤 대통령 지지자들의 탄핵 반대 집회도 근처에서 신고됐었는데 현장에서 큰 충돌은 없었습니다.
일부 유튜버들은 오늘 트랙터 시위에 맞불을 놓겠다며 장비 동원을 예고하고 모금까지 독려하기도 했었는데요.
실제로 탄핵 반대 단체 방송 차량이 찬성 집회 현장에 등장하고 생방송으로 중계하는 유튜버들이 서로 고성을 주고받기도 했지만 현장 경력들의 제지로 직접 충돌까지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경찰은 오늘 행진 종료 예정 시각까지 인근을 안전하게 통제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유규열 유연경 / 영상편집 김영석 / 취재지원 구영주]
김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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