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부진에 글로벌 사업 집중
아마존 등서 소비자 접점 늘려
美中 시장 K뷰티 저변 확대 박차
브랜드 경쟁력 다져 성장성 확보
김승환 아모레퍼시픽 대표이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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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뷰티업계 '빅2'인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올해 해외사업 재구조화(리밸런싱)에 역량을 쏟아붓는다. 내수 시장은 침체된 반면, K뷰티가 글로벌 시장에서 탄탄한 브랜드 경쟁력을 갖추면서 핵심 시장인 중국과 미국 공략에 승부수를 띄운다는 전략이다.
25일 뷰티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은 이날 오전 각각 서울 용산구 아모레퍼시픽 본사와 종로구 광화문 LG생활건강 본사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올해 해외사업 재구조화를 중점 경영 전략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실적 반등에 성공한 아모레퍼시픽은 한층 고도화된 글로벌 전략을 추진한다. 먼저 미국, 일본, 유럽, 인도, 중동을 주요 전략 시장으로 삼고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는 데 초점을 맞춘다. 김승환 아모레퍼시픽 대표이사는 주총에서 "글로벌 리밸런싱을 가속화하기 위해 기존 주력 시장인 중국은 사업 재정비를 연내 마무리하고, 한국은 수익 기반 경영을 지속해 브랜드 경쟁력을 키우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해외 전략 시장의 K뷰티 수요와 관심을 매출로 연결시키기 위해 글로벌 채널 대응력도 강화한다. 김 대표는 "지역적 경계를 넘어서는 글로벌 주요 이커머스 플랫폼들에 적극 대응해 고객 접점을 늘리는 한편, 국내외 뷰티 전문 리테일러와의 협력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했다.
이정애 LG생활건강 사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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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도 올해 K뷰티 바람을 타고 가시적인 반등 기회를 노린다. 이정애 LG생활건강 사장은 주총에서 "미주 시장을 중심으로 해외 사업에 대한 재구조화를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LG생활건강은 아모레퍼시픽과 비교해 럭셔리 브랜드 더 후를 앞세워 중국시장에 초점을 맞춰왔다. 해외시장의 선전으로 LG생활건강은 국내 사업 부진에도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6조8119억원으로 전년 대비 0.1%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4590억원으로 5.7% 감소했으나 당기순이익은 2039억원으로 24.7% 늘었다. LG생활건강은 올해 K뷰티가 선전하고 있는 미국을 중심으로 빌리프, CNP, 더페이스샵 등 '영 제너레이션(Young Generation)' 중심 브랜드의 마케팅 투자에 집중한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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