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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2년 연속 압도적인 2관왕…"왜? 그냥 남자 선수니까" 불만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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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자는 또 에이다 갤러거였습니다.

현지 시각 지난 19일,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열린 고등 육상 리그 챔피언십에서 성전환 수술을 받지 않은 트랜스젠더 선수 갤러거가 여자 200미터와 400미터 부문에서 우승했습니다.

200미터에서 2위 선수보다 1.5초 빠른 기록으로 우승한 갤러거는 400미터에서는 2위를 차지한 수판통보다 무려 10초나 빠른 57초 62의 압도적인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에이다 갤러거/맥대니얼 고등학교 (트랜스젠더) : 최고 기록이 53초쯤으로 알고 있는데요. 그게 제 목표이고 어쩌면 그 이상을 해낼 수 있다고 믿어요.]

키 178cm에 몸무게 70kg.

올해 11학년인 갤러거는 수술 없이 호르몬 주사만 맞고 있는 트랜스젠더로 지난해 같은 대회에서 200미터 400미터를 모두 휩쓸어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갤러거처럼 생물학적으로는 남성이지만 스스로를 여성으로 규정한 선수들의 출전을 막는 행정명령에 서명해 관련 법안이 하원에서 발의를 예고한 상태지만, 미국 고등학교 육상협회는 이번 대회와 관련해 "학생이 학교에 자신의 성정체성을 알리면 모든 활동에서 해당 성별로 대우해야 한다는 규정이 있어 이를 막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남성과 여성의 확연한 신체적 차이를 보여준 이 영상이 확산하자 여학생들의 꿈을 앗아갔다는 비난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SNS에서는 "경기에 참여한 여학생 선수들에게 심각한 좌절을 줬다"며 "여자 대회를 모두 거부해야 이 사태가 끝날 것" 같은 반응을 보이며 비판했습니다.

켄터키 대학 수영선수 출신의 라일리 게인스는 He라는 표현을 쓰며 갤러거와 갤러거 부모는 부끄럽지 않냐고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특히 지난해 대회 당시 갤러거의 우승 직후 공정함에 의문을 표현한 오리건 고등학교 육상 코치의 해임에 대한 영상이 다시 회자되며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

(취재 : 심우섭, 영상편집 : 고수연, 화면출처 : REDUXX,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심우섭 기자 shimm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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