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의 자료에 따르면 현재 의성에는 초속 5.2m의 남남서풍이 불고 있어, 강한 바람에 힘입어 산불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은 안동으로 번지며 산불 영향 구역이 1만4000㎡로 증가했으며, 진화율은 60%에 불과하다.
25일 오후 4시48분 현재 경북 안동시 길안면으로 확산된 '의성산불'이 '서산영덕고속도로' 길안터널 주변으로 확산되면서 도로 전체가 붉은 불기운으로 휩싸여 있다.[사진=도로공사CCTV 영상 캡쳐]2025.03.25 nulcheon@newspim.com |
이번 산불의 확산 원인으로 '비화' 현상이 지목됐다. 비화는 산불로 인한 불기둥이 상승하면서 발생하는 불똥이 강풍에 날려지는 현상이다.
초기 발생 시 초속 15m의 강풍이 불면서 비화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긴 불똥은 상승기류와 함께 휘몰아치며 최대 2㎞까지 날아갈 수 있다.
이와 함게 산불이 확산하자 한국도로공사는 서산영덕선 안동JCT~청송IC 양방향 통행을 전면 차단했다.
화재 현장에 진화헬기 13대, 진화인력 381명, 진화차량 43대 등 가용 가능한 진화자원을 총동원해 산림청을 중심으로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가동해 산불 진화에 산불 진화에 집중하고 있다. 산불영향구역은 19ha(추정)이며 총 화선은 3km로 2.5km를 진화중에 있고, 0.5km는 진화가 완료됐다.
산림청 관계자는 "산불진화 인력, 장비를 동원해 신속한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안전사고 발생에 유의하며 산불의 확산을 조기에 차단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고기동 중대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회의에서 "강풍과 건조한 날씨로 인해 진화 작업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장기화하는 대형 산불을 신속히 진화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는 총력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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