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9 (토)

[김형수의 월미도에서] 이니셜 정치 유정복 인천시장과 통합 대망론

0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차기 대권주자 나선 JB의 통합 리더십…인천 상징하는 영문 아이(i) 출산정책

유정복 인천시장이 지난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지방분권형 헌법 개정 국회 대토론회'에 참석해 개회사를 하고 있다./더팩트DB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더팩트ㅣ인천=김형수 선임기자] 좌우, 찬반으로 갈린 한국 정치가 위태로운 갈등의 정점에 섰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을 앞두고 경찰은 갑호비상이다.

특히 헌재 앞 단식과 같이 자칫 생명을 잃는 정치적 희생이 반복된다면 척박한 한국 정치 문화의 불행이다.

헌정사에 남을 탄핵 정치가 악마화로 비치는 이유는 민생 최전선 소상인들의 경제 환경이 먼저 무너지기 때문이다.

극단은 더 나아가 폭력을 조장하는 근원이다.

폭력적 상황을 불식하기 위해서라도 통합의 지평을 넓혀야 하지만 한국 사회에서 공존을 위한 경쟁 구도를 실현할 탕평 정치가 성공한 적이 있는가. 통합은 아직도 정치의 핵심과제로 존재할 뿐이다.

여야가 탄핵 심판 결과를 수용하고 공감할 수 있는 정치 리더십을 발휘할 때다.

역사적으로 사도세자의 아들 정조는 스스로 '만천(萬川)을 골고루 비추는 명월(明月)'이라고 자평할 정도로 당파를 초월한 탕평 군주로 평가된다.

노론·소론·남인 삼당으로 영의정·좌의정·우의정 삼상(三相)을 구성한 탕평 정권을 수립했으나 10여 년에 그쳤다. 1990년대 후반 여소야대 정국에서 DJP연대로 집권한 김대중 정부에서 김종필·박태준·이한동·김석수가 총리를 지냈다.

모두 DJ 사람이 아니어서 탕평의 소신을 앞세운 정치로 회자된다. 각 정부마다 연합과 통합의 정치를 모색했지만 당리당략을 넘어서지 못했다.

최근 극렬한 진영 정치와 팬덤은 정당 민주주의의 퇴보를 부추기는 현상이 됐다. 정조 사후 200년이 흐른 지금 대립과 갈등으로 대화와 타협이 부재한 시대에서 탕평 정치사상을 되새긴다.

최근 유정복 인천시장이 대한민국 대통합을 주창하며 차기 대권에 도전할 의지를 밝혔다.

유 시장은 인천과 서울서 이어 열린 출판기념회를 통해 한국 사회를 좌우로 가르기보다는 서로 '잇는' 정치 리더십을 발휘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으로 분권형개헌론을 내세우며 중앙 정치무대에 올랐다. 지난달 28일 서울 공군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JB포럼(Justice Blessing Forum) 창립총회에서는 이재명 대표 등을 무법권력으로 비유하며 '대한민국 정치 이대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제이비(JB)가 포럼의 머리글자라고 하지만 유 시장의 이름 이니셜을 상징한다는 추론이다.

유 시장이 이니셜 정치에 나섰다는 시각이다.

JB포럼의 전신은 지난 2022년 6월 기독교인이 중심이 된 어니스트클럽(Honest Club)으로, 김진홍 목사, 황교안 전 국무총리, 안상수 전 인천시장, 윤상현 의원, 윤형주 장로 등이 참가한 '정직운동'이 추진 목표였다.

1년여 뒤 '정직한 사회(Honesty Society)'로 변경됐으며, 유 시장과 이석연 제28대 법제처장, 김천주 한국여성소비자연합 회장, 방송인 최불암, 김학준 인천대 이사장 등이 공동대표였다.

대한민국의 근대 정치사에서 공식 거론된 이니셜은 YS, DJ, JP가 대표적이다.

한류현상의 상징인 'K-컬처'는 국가 브랜드로 세계적 이니셜로 확장됐다. NY는 뉴욕을 지칭하고 JFK는 존 F. 케네디로 사용된다.

정치지도자의 이니셜은 대권주자의 언어 이미지로 인식되기도 한다. 특히 영문 아이(i)는 인천을 상징하는 정책 이니셜로 주목된다.

지난해 인천은 출생아 수 증가율이 2023년에 비해 가장 많이 상승해 전국 1위를 기록했다.

0~18세 1억 원을 지원하는 '1억+ 아이(i)드림', 하루 임대료가 1000원인 'i+ 집 드림(천원주택)', 출산가정의 대중교통비를 최대 70%까지 환급하는 'i+ 차비드림' 등은 인천시의 출산정책으로 인천과 아이를 상징하는 이니셜 'i'로 집약된다.

연안여객선을 시내버스 요금과 같은 1500원으로 이용할 수 있는 'i-바다패스'도 시행 중이다.

이번 주 운명을 가를 사법의 시간이 도래했다. 정직과 정의, 통합정치 등은 건전한 정치 복원의 중심어이다. 이니셜 JB에 공정과 축복의 의미가 담긴 것처럼 한국 사회의 정상화를 위한 통합의 리더십이 확대되길 바란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