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왼쪽) 테슬라 CEO와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한 딸 비비안 제나 윌슨. 사진 스레드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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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54)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절연한 성전환자(트랜스젠더) 딸 비비안 제나 윌슨(20)이 생부를 "한심한 애 같은 남자"라고 평가했다.
윌슨은 청소년 패션잡지 '틴 보그'와의 줌 인터뷰에서 머스크의 성품과 언행, 트랜스젠더 여성으로 살아온 경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에 관한 생각 등을 털어놨다. 인터뷰는 3월 특별호 커버스토리로 지난 20일 공개됐다.
윌슨은 16세 때이던 2020년에 성별 불쾌감(gender dysphoria)에 따른 성전환 치료를 받기 시작했다. 이런 결정을 한 계기에 대해 윌슨은 그 전부터 몇 년간 심각한 정신적 문제에 시달렸으며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봉쇄령이 내려진 기간에는 도저히 견딜 수 없는 지경이 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딸의 성전환 치료를 받아들인 어머니와 달리 아버지는 강하게 반대했다. 나중에는 트랜스젠더에 대한 적대감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기도 했다.
윌슨은 머스크의 '나치 경례' 논란에 대해 "미친 짓이었다"며 자신도 비난하는 글을 올린 적이 몇 차례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사람들이 나를 그와 자꾸 연관시키는 것이 짜증 난다"며 "한심한 애 같은 남자"라고 불만을 표했다.
미국의 현재 정치 상황과 관련해선 트럼프 행정부가 트랜스 커뮤니티뿐만 아니라 이민자, 비백인 등을 겨냥해 권리를 박탈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그들은 너무나 끔찍한 일을 하고 있다"며 "휴대전화로 뉴스를 읽을 때마다 벽을 멍하니 10분간 바라보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빈부격차는 현재 미국의 가장 심각한 문제 중 하나로, 우리 세대에서는 특히 그렇다"며 "본인 이득밖에 모르는 상위 1%의 차원이 다른 부자들 중 착한 사람은 없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캐나다 출신 가수 그라임스(37)가 머스크의 자녀 3명을, 머스크가 차린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의 임원 시본 질리스(39)가 4명을 낳았다. 지난달에 보수 진영 인플루언서인 애슐리 세인트 클레어(31)는 "5개월 전 머스크의 아기를 낳았다"고 주장하면서 머스크를 상대로 친자 확인 및 양육권 청구 소송을 냈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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