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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한미일 해상훈련 맹비난…"결정적 대응 직면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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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항모 칼빈슨함 언급…"최극단 긴장"
트럼프 지목하며 "적대시 정책만 계승"


북한은 25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 실시한 한미일 해상훈련에 대해 "결정적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한미일 해상훈련은 지난 17~20일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미 항모 칼빈슨함(사진)이 참여한 가운데 실시됐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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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김정수 기자] 북한은 25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 실시한 한미일 해상훈련에 대해 "적대국들의 그 어떤 도발과 위협도 압도적이고 결정적인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북한 대외매체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우리 국가의 안보영역에서는 미국의 힘 만능론이 통하지 않는다'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역사적으로 미국 주도 다국적 군사 연습은 그 자체만으로도 지역과 세계의 안보를 엄중히 침해하는 근원이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논평은 이번 한미일 해상훈련이 한미연합훈련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FS)' 직후 시행된 점과 미 해군 제1항모강습단 소속 핵 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함(CVN-70)이 참여한 점을 언급하며 "가뜩이나 험악한 지역의 정치 군사 정세를 최극단으로 긴장시켰다"고 비난했다.

이어 "적수 국가들은 이번 훈련이 우리 공화국의 핵, 미사일 능력 특히 해상 방위력을 제어하고 해양 주권을 침탈하기 위한 것임을 구태여 숨기지 않았다"며 "지역 내 주권국가들의 정상적인 해상 운수까지 힘으로 가로막을 흉심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고 주장했다.

논평은 또 이번 한미일 해상훈련이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 시행됐다며 "아시아 태평양 전역을 제패하려는 미국과 적대 세력들의 모험적인 광증이 전례를 완전히 벗어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행정부에 대해 "이전 행정부의 정책과 행정명령들을 주패장 뒤집듯 하면서도 오직 대조선 적대시 정책만은 집요하게 '계승'해 패악하게 변이시켰다"며 "조선반도와 지역에서 다목적적인 전쟁 도박판을 더 크게 벌려놓으려 한다는 것이 오늘의 사태를 통해 우리가 내리게 되는 결론"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세계 최대 열점 지역인 조선반도에서 힘의 우위를 차지하려는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의 군사적 도발 책동은 우리가 어떠한 전략적 선택으로써 우리의 적수들을 다스리고 꿇어앉혀야 하는가를 반복적으로 체감하게 하고 있다"며 "미국의 반공화국 대결 광증이 우심해질수록 국가의 안전과 지역의 평화를 수호하기 위한 우리의 노력과 행동은 가속적으로 배가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미일 해상훈련은 지난 17~20일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미 항모 칼빈슨함이 참여한 가운데 실시됐다. 미 항모가 함께한 한미일 해상훈련은 지난해 11월 다영역 3국 훈련인 '프리덤 에지'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로는 처음이다.

js881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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