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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30 (일)

밤사이 민가 코앞까지 번진 산불…황사·강풍에 진화 작업 난항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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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남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이 닷새째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한때 진화율이 70%까지 올라가기도 했지만, 강풍으로 현재 50% 대로 떨어졌는데요. 오늘도 순간 초속 15m의 강풍이 예고돼 진화 작업에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경북 의성은 밤새 민가 코앞까지 산불이 번졌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하동원 기자, 산불 진화작업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이곳 원당2리 마을에는 밤사이 뒷편 야산까지 불이 넘어왔습니다.

다행히 지금은 불길을 잡은 상태이지만, 여전히 매캐한 냄새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밤사이 의성 곳곳에서 산불이 이어졌는데요, 민가 바로 앞까지 불이 번져 소방당국 등이 급히 방어선을 구축하기도 했습니다.

산림당국은 날이 밝자 곧바로 진화 헬기를 투입한 상탭니다.

현재 진화율은 55%입니다.

어제 오후 진화율이 70%까지 올랐는데요, 하지만 초속 10m 안팎의 강풍이 불면서 산불 기세가 더욱 거세졌고, 이 때문에 진화대원 5명의 연락이 한때 끊기는 등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또 고속도로 휴게소 건물에 불이 붙기도 했습니다.

의성 산불 피해 면적만 1만2천ha를 넘고, 영남지역 등 전체 산불 피해 면적은 1만4천ha에 달해 서울 면적의 4분의1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안동까지 불이 번지면서 국가 소방동원령이 추가 발령되는 등 산불 장기화도 우려됩니다.

진화작업은 오늘도 난항이 예상됩니다.

한반도를 덮친 중국발 황사로 시야가 흐려져 헬기 운영 등에 차질이 빚어지는데다 순간 초속 15m 강풍까지 불 것으로 예보돼 당국은 초긴장 상탭니다.

경북 의성군에서 TV조선 하동원입니다.

하동원 기자(birdie083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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