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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30 (일)

"그래서 마은혁은?"‥여전히 피해가는 한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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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한 총리에 대한 탄핵 소추는 기각됐지만, 국회 몫의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은 건 위헌이라는 뜻을, 헌재는 분명히 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한 총리는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 여부에 대해 답을 내놓지 않으면서 법을 무시하고 있습니다.

김민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헌법재판소 결정 직후 한덕수 국무총리는 곧바로 정부서울청사로 출근했습니다.

작년 12월 말 탄핵 소추돼 직무가 정지된 지 87일 만입니다.

한 총리는 헌재 결정 직후 청사로 출근하면서 "통상문제 등 급한 현안부터 추슬러 나가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정치권 탓을 했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
"국민들은 이제는 극렬히 대립하는 정치권에 대해서 그러지 말아야 된다는 목소리를 확실하게 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헌재가 국회 몫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는 것은 위헌적이라고 거듭 확인했는데도 이에 대해 유감 표명 하나 없었습니다.

마 후보자를 언제 임명할지를 묻는 질문에도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
"<혹시 마은혁 재판관 임명 여부에 대해서는…> 이제 곧 또 뵙겠습니다."

한 총리는 대국민담화를 통해 "전 내각이 뛰겠다"며 여야의 초당적인 협조를 요청한 뒤 경북 산불 현장을 찾아갔습니다.

정부·여당은 일제히 헌재 결정을 환영하면서 야당을 공격하는 명분으로 삼았습니다.

대통령실은 "국회의 탄핵 남발이 무분별하고 악의적인 정치 공세였다는 점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고 주장했고, 국민의힘 지도부도 기자회견을 자청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석고대죄하라"며 공세를 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이재명 세력의 입법 권력을 동원한 내란 음모에 헌법의 철퇴가 가해진 것입니다."

여권 '잠룡'들도 "민주당의 9전 전패", "'일단 탄핵부터 하자'는 연쇄 탄핵범들"이라고 가세했습니다.

MBC뉴스 김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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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형 기자(peanut@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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