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국 동시 다발 산불이 나흘째 이어지며 피해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특히, 피해 면적이 가장 넓은 경북 의성 산불이 근처 안동으로 확산하면서, 소방당국은 어젯(24일)밤 국가 소방동원령을 추가 발령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진우 기자, 산불이 안동까지 번졌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불이 바람을 타고 이곳저곳으로 번지면서 좀처럼 꺼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제가 지금 나와 있는 이곳 현장 지휘본부도 안전을 위해 의성읍으로 위치를 옮겼는데, 어제 오전까지만 해도 공기가 맑았던 이곳에도 이제는 매캐한 탄내가 가득합니다.
의성 산불은 어제 오후쯤 의성과 인접한 안동시 길안면 야산으로 옮겨 붙었습니다.
산불이 안동으로 확대되면서 소방청은 어젯밤 국가소방동원령을 추가로 발령했습니다.
의성군과 안동시 사이에 있는 서산영덕고속도로 점곡휴게소 화장실과 편의점 건물에도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서산영덕고속도로 북의성 나들목과 동안동 나들목 양 방향 구간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불이 빠르게 번지면서 어제저녁 6시 기준 진화율은 60%로 낮보다 오히려 낮아졌고, 산불 영향 구역은 8천490헥타르로 더 늘어났습니다.
산불로 인한 전체 화선은 164km로, 66.4km를 진화 중이고, 97.6km는 진화가 완료되었다고 산림 당국은 밝혔습니다.
<앵커>
김진우 기자, 상황이 나아지진 않은 것 같아서 주민들 불편이 크겠습니다.
<기자>
네, 대피했던 일부 주민이 집으로 돌아가기도 했는데, 불이 다시 광범위하게 번지면서 인근 마을 주민 2천여 명이 의성 실내체육관 등으로 대피한 상탭니다.
[경북 의성군 의성읍 주민 : 집에 가고 싶지. 집에 가서 시래기 된장국 먹는 게 맛있지. 고추 하우스 해놨는데 말라 죽었는지 살아 있는지. 사람 말라 죽겠어.]
산림 당국은 어제 하루 헬기 60대와 진화인력 2천7백여 명, 4백 대가 넘는 차량을 동원했는데 건조한 날씨에 바람이 강하게 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당국은 야간에는 안전을 고려해 산불 특수진화대를 중심으로 불이 민가로 번지는 걸 막는 데 집중하고 날이 밝는 대로 다시 진화 헬기를 투입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하 륭, 영상편집 : 이승열)
김진우 기자 hitru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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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동시 다발 산불이 나흘째 이어지며 피해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특히, 피해 면적이 가장 넓은 경북 의성 산불이 근처 안동으로 확산하면서, 소방당국은 어젯(24일)밤 국가 소방동원령을 추가 발령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진우 기자, 산불이 안동까지 번졌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불이 바람을 타고 이곳저곳으로 번지면서 좀처럼 꺼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의성 산불은 어제 오후쯤 의성과 인접한 안동시 길안면 야산으로 옮겨 붙었습니다.
산불이 안동으로 확대되면서 소방청은 어젯밤 국가소방동원령을 추가로 발령했습니다.
의성군과 안동시 사이에 있는 서산영덕고속도로 점곡휴게소 화장실과 편의점 건물에도 불이 났습니다.
불이 빠르게 번지면서 어제저녁 6시 기준 진화율은 60%로 낮보다 오히려 낮아졌고, 산불 영향 구역은 8천490헥타르로 더 늘어났습니다.
산불로 인한 전체 화선은 164km로, 66.4km를 진화 중이고, 97.6km는 진화가 완료되었다고 산림 당국은 밝혔습니다.
<앵커>
<기자>
네, 대피했던 일부 주민이 집으로 돌아가기도 했는데, 불이 다시 광범위하게 번지면서 인근 마을 주민 2천여 명이 의성 실내체육관 등으로 대피한 상탭니다.
[경북 의성군 의성읍 주민 : 집에 가고 싶지. 집에 가서 시래기 된장국 먹는 게 맛있지. 고추 하우스 해놨는데 말라 죽었는지 살아 있는지. 사람 말라 죽겠어.]
당국은 야간에는 안전을 고려해 산불 특수진화대를 중심으로 불이 민가로 번지는 걸 막는 데 집중하고 날이 밝는 대로 다시 진화 헬기를 투입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하 륭,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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