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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탄핵' 역풍 맞았던 野, 또 '최상목 탄핵' 강행…이재명 "국민 납득하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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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은 헌법재판소 결정을 존중한다면서도 상당히 반발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탄핵안이 줄줄이 기각되는데 대한 사과는 없었습니다. 특히 헌법재판관 다수가 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은 게 파면 사유에 해당할 정도는 아니라고 했는데도 최상목 부총리 탄핵은 그대로 하겠다고 합니다.

한 대행 탄핵 소추 이후 정국이 출렁였던 걸 벌써 잊은 모양인데, 최원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은 헌재 결정에 강한 유감을 나타냈습니다.

특히 재판관 5명이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은 건 위헌, 위법이라고 판단한 점을 들어 "국민이 납득하겠느냐"고 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헌법기관 구성 의무'라고 하는 헌법상 의무를 명시적으로, 의도적으로, 악의를 가지고 어겨도 용서됩니까?"

그러면서 마은혁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은 최상목 부총리에 대한 탄핵소추도 그대로 추진하겠단 계획입니다.

오는 27일로 예정돼 있는 본회의를 전후해 추가 본회의를 여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박수현 / 더불어민주당 의원
"헌재의 판결도 나왔는데 이행하지 않고 있는 최상목 대행은 반드시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하는 것이 원칙이다…"

하지만 헌재는 기각 결정을 내린 5명 전원이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는 게 파면에 이를 정도로 중대한 사유라고 보지는 않는다고 판단했습니다.

당내에선 지난해 12월, 한 대행에 대한 탄핵안을 가결시킨 뒤 당 지지율이 비상계엄 이전 수준으로 떨어졌던 걸 거론하며 탄핵 추진에 신중해야 한단 의견도 나옵니다.

김영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과도하게 나가는 것에 대해서는 절제하고, 전략적 인내를 통해서 국민의 목소리도 잘 듣고,"

김부겸 전 총리도 "지도부가 무거운 책임을 느껴야 한다"고 지적했지만, 당 차원의 사과는 없었습니다.

TV조선 최원국입니다.

최원국 기자(wgchoi@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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