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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30 (일)

87일만에 복귀한 한덕수 "좌우 없이 앞을 향해 도약"…경북 산불현장 등 6개 일정 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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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석달 가까이 끌던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심판이 기각되면서 사법부발 정치지형 변화가 시작됐습니다. 모레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선거법 2심 재판 선고가 있고, 이번주가 될지, 다음달로 넘어갈지는 지켜봐야겠지만,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도 사실상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대한민국 사법부가 대한민국 정치를 들었다놨다하는 상황이 바람직하지 않습니다만, 오늘 있었던 헌법재판소의 기각 5명, 각하 2명, 인용 1명의 판결구도는 눈여겨 볼 부분이 많습니다. 윤 대통령 탄핵여부를 엿볼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졌을텐데, 계엄의 위헌성이나 내란죄 제외 등 윤 대통령과 관련된 부분에 대한 판단을 내리지 않아 여전히 안개속이란 분석도 많습니다.

오늘 뉴스9은 헌법재판소의 결정 내용과 앞으로의 전망 등을 자세히 짚어드릴텐데, 격변하는 국제정세속에서 일부나마 제자리를 찾은 한 대행의 복귀 첫 메시지, 움직임 등을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정민진 기자! (네, 정부서울청사에 나와있습니다) 한 대행이 복귀 첫날 곧바로 경북 산불현장을 찾았는데, 지금도 퇴근하지 않고 정부청사에 있다고요?

[기자]
네, 외부 일정을 마무리하고 정부청사로 복귀한 한덕수 권한대행은 곧 국가안전보장회의, NSC를 소집해 안보상황을 점검할 걸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 12월 27일 직무정지되던 날 최상목 경제부총리가 회의를 소집한 지 87일만에 NSC가 개최되는 겁니다.

복귀 직후 국방부와 합참에 전군 경계태세 강화를 지시하고 행정안전부와 경찰에 과격 시위 대응을 비롯한 사회질서와 치안 유지를 당부한 한 대행은 "모든 국민이 정치권의 극렬한 대립은 안 된다는 목소리를 낸다"고 강조했습니다.

한덕수 / 대통령 권한대행
"이제는 좌우는 없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오로지 우리나라가 위로 앞으로 발전하는 것이 정말 중요한 우리의 과제다."

곧바로 진행한 대국민담화에선 여야의 '초당적 협력'을 여러 차례 당부했습니다.

한덕수 / 대통령 권한대행
"초당적 협력이 당연한 주요 국정 현안들을 안정감 있게, 동시에 속도감있게 진척시킬 수 있도록…."

[앵커]
한 대행이 오늘 상당히 바빴던 걸로 보입니다.

[기자]
네, 직무복귀 결정으로 정부청사에 출근한 뒤 10시간 반 남짓 동안 공식적으로 소화한 일정만 6개에 달합니다.

첫 일정으로 중앙재난상황실을 찾아 산불 재난 상황을 점검하고 범정부 차원의 총력 대응을 당부한 뒤, 국무위원 간담회는 점심을 도시락으로 떼우며 진행했습니다.

간담회장에선 권한대행을 내려놓은 최상목 경제부총리가 활짝 웃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최상목
"아 드디어!"

국무위원
"그동안 고생 많으셨습니다" "고생 많으셨어요"

오후 경북 의성의 산불 대응 현장을 찾은 한 대행은 화재 진화 인력들의 안전조치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고, 주민대피소를 방문해 세심한 피해 지원을 당부했습니다.

정부서울청사에서 TV조선 정민진입니다.

정민진 기자(watch365@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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