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또 계엄, 터무니 없다"?‥부하들은 "철수 지시 없었다"

0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 앵커 ▶

윤 대통령은 그동안 2차 계엄을 하려던 것은 아니라고 반박해 왔습니다.

하지만 앞서 보신 것처럼 윤 대통령이 2차 계엄을 언급했다는 건, 부하 군인들의 진술 등을 통해 거듭 확인되는데요.

이뿐만이 아닙니다.

계엄 해제 요구안이 통과돼서 계엄군을 신속히 철수시켰단 게 대통령 입장이지만, 계엄군 수뇌부를 비롯한 부하들은 대통령과 국방장관의 철수지시 자체가 없었다고 입을 모읍니다.

이혜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2차 계엄은 터무니없다는 윤석열 대통령.

그런데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안 가결 직후 합참 결심지원실을 찾아 계엄군 수뇌부와 30분간 머물렀습니다.

2차 계엄을 준비한 거 아니냐는 의혹이 커졌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지난달 11일)]
"계엄 해제는 해야 되는데 문안을 어떻게 만들어야 되나 싶어서 국회법을 가져오라 했더니 제대로 못 갖고 와서 거기에 집중해서 읽고 있다가…"

윤 대통령은 또 군을 신속히 철수시켰다고 했지만, 부하들 진술은 다릅니다.

"윤 대통령이 국회에 몇 명이나 투입했느냐고 묻자 김용현 당시 국방장관이 5백여 명 정도"라고 답했고, 그러자 윤 대통령이 "거봐 부족하다니까. 1천 명 보냈어야지, 어떡할 거야?"라고 했다는 게 김 전 장관 참모의 검찰 진술입니다.

또 다른 참모는 윤 대통령이 "이렇게밖에 준비 안 했느냐, 더 철저하게 준비했어야 하지 않느냐"고 김 전 장관을 질책했다는 취지로 경찰 조사 때 말했습니다.

계엄군 수뇌부 역시 윤 대통령이나 김 전 장관의 철수 지시 자체가 없었다고 털어놨습니다.

[곽종근/전 특전사령관 (지난달 6일)]
"철수 지시는 받지 않았고 어떻게 하냐고 전 장관이 물어봐서, 제가 '국회하고 선관위 세 군데, 민주당사. 여론조사 꽃 임무 중지하고 철수하겠습니다'라고…"

이진우 전 수방사령관도 조성현 1경비단장이 "특전사가 철수한다, 저희도 철수하겠다"고 해, 철수를 지시했다고 검찰에 진술했습니다.

검찰 공소장에는 국회에서 계엄 해제 요구안이 가결됐는데도 윤 대통령이 이 전 사령관에게 "내가 2번, 3번 계엄령을 선포하면 되는 거니까 계속 진행하라"고 지시했다고도 나옵니다.

국회에서 계엄 해제 요구안이 가결된 건 새벽 1시 1분.

새벽 2시 반쯤에는 한덕수 총리가 계엄 해제를 건의했지만, 달라진 건 없었습니다.

윤 대통령은 국회 가결 이후 3시간 넘게 지난 새벽 4시 27분에야 계엄을 해제했습니다.

국회 측은 헌재 탄핵심판 최종 변론에서 이런 이유들로 윤 대통령이 복귀한다면 제2, 제3의 비상계엄 선포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이혜리입니다.

영상 편집 : 문명배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영상 편집 : 문명배 이혜리 기자(hyerily@mbc.co.kr)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