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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내란 혐의' 첫 재판 내달 14일…최상목·조태열 증인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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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형사재판 공판준비절차가 마무리됐습니다.

다음 달부터는 본격적인 재판이 시작되는데요.

재판부는 첫 재판 증인으로 최상목 경제부총리와 조태열 외교부장관을 채택했습니다.

김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 두 번째 공판준비기일은 피고인 윤 대통령 없이 진행됐습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1차 준비기일엔 직접 법정에 나왔지만, 구속 취소 후 처음으로 열린 재판에는 변호인단만 출석했습니다.

윤 대통령 측은 제출한 의견서를 통해 국회 봉쇄와 체포조 운용, 비상입법기구 창설 시도 등 혐의를 모두 부인했습니다.

또 공수처에 내란죄 수사권이 없고 검찰에는 보완수사권이 없어, 제출된 증거들도 위법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은 윤 대통령이 공범들과 모의해 내란을 일으킨 정황이 공소장에 충실히 담겨있다며,

공수처와 검찰 수사권도 법원에서 적법하게 인정돼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본격적인 재판 일정을 두고 공방도 벌어졌습니다.

윤 대통령 측이 방대한 기록을 검토해야한다며 준비기일을 더 진행하거나 첫 재판을 미뤄달라고 요청한 반면

검찰은 핵심 증인 38명을 신청하고 곧장 신문도 가능하다며 신속심리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김예린기자> "재판부는 양측 입장을 조율해 준비 절차를 마무리하고, 다음달 14일부터 정식 재판을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또 최상목 경제부총리와 조태열 외교부장관을 첫 재판 증인으로 불러 신문을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갑근/윤 대통령 측 법률대리인> "사실을 밝히는 작업이 필요할 것이고요. 재판부가 합법적인 기소였는지, 사실관계나 법리적으로 유죄인지 무죄인지에 대해 충분히 판단하실 수 있도록 하려고 합니다."

재판부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 내란 혐의 공범과 윤 대통령 사건을 병합할지는 별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재판부가 집중 심리 방침을 세운 가운데, 윤 대통령의 형사 재판은 다음 달부터 본격 공방에 들어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린입니다.

(영상취재 이재호 신용희 박태범 송철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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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린(y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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