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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플래닛·원스토어 희망퇴직 실시…SK그룹 리밸런싱 지속(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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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플래닛 다음 달 11일까지 희망퇴직 신청 접수

원스토어도 최근 신청 접수 마쳐

연합뉴스

SK플래닛
[SK플래닛 제공]


(서울=연합뉴스) 조현영 기자 = 작년 초부터 조직 슬림화와 운영 효율화 등 리밸런싱(사업재편)을 추진해 온 SK그룹이 올해에도 그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24일 ICT(정보통신기술)업계에 따르면 OK캐쉬백을 운영하는 SK스퀘어[402340]의 자회사 SK플래닛은 전체 구성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고 공지했다.

신청 기한은 이달 31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다.

SK플래닛은 심사를 통해 신청자 중 희망퇴직 승인 여부를 개별 통지하고, 다음 달 30일자로 퇴직하도록 할 예정이다.

퇴직 조건으로는 근속 연수와 연령에 따른 특별 퇴직금을 내걸었다.

1986년 이후 출생자는 기본 연봉 12개월치, 1976~1985년생은 근속 연수에 따라 14~18개월치다.

1975년 이전 출생자는 근속 연수에 따라 기본 연봉의 20~24개월치로 정했다.

SK플래닛은 고환율, 소비 시장 위축 등 외부 경영 환경이 불안정한 점과, 내부적으로 장기간 성장이 정체되고 사업 모델과 서비스 기반이 약화한 점을 고려해 희망퇴직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SK스퀘어의 앱 마켓 자회사인 원스토어도 최근 설립 이후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근로자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졌으며, 최근 신청이 마감됐다.

다만 경제 불황으로 인해 실제 퇴직자는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SK스퀘어 ICT 자회사들의 연이은 조직 슬림화는 SK그룹의 리밸런싱 전략에 따른 것이다.

SK그룹은 지난해부터 본원적 경쟁력 강화(OI·Operation Improvement)를 통해 손익을 개선하고 그룹사 합병 및 매각을 통해 경영 효율화를 꾀하는 리밸런싱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에도 이 기조를 이어 가면서 인공지능(AI) 등 신사업 투자를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리밸런싱 추진 이후 SK온은 작년 9월 희망퇴직과 무급휴직을 실시했으며 같은 해 11월에는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 법인이 공식 출범했다.

SK텔레콤은 2년간 유급 휴직에 들어간 뒤 퇴직을 결정하면 1인당 최대 3억원의 위로금을 지급하는 '넥스트 커리어' 프로그램을 시행한 바 있다.

hyun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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