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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 산불 사흘째...오후 들어 주민 대피령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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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 의성읍·옥산면·점곡면·단촌면 등에 대피령

안동 길안면·임하면에도 대피 명령 내려져

지상 진화 활동 벌이는 진화대원도 철수 명령

헬기 57대 투입…강풍에 진화 작업 난항

[앵커]
경북 의성 산불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산림 당국이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오후 들어 강한 바람을 타고 산불이 확산하면서 주민 대피령이 내려진 곳이 늘고 있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이윤재 기자!

[기자]
네, 경북 의성 산불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의성 산불이 사흘째 계속되고 있는데, 지금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네, 정오 기준 진화율은 71%인데요.

오후 들어 바람이 거세지면서 불이 확산하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지금 제 뒤에 보이는 산에서도 연기가 계속 피어오르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강한 바람이 불면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면적이 더 넓어지는 것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헬기가 쉴 새 없이 날아와 물을 쏟아붓고 있지만, 연기가 잦아들 기운은 보이지 않습니다.

강풍을 타고 불길이 퍼지면서 오후 2시를 전후로 의성군 의성읍과 옥산면, 점곡면, 단촌면 등에 잇따라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또 남서풍을 타고 안동으로 불길이 퍼질 수 있다는 우려에 안동시 길안면과 임하면에도 대피 명령이 발령됐습니다.

그러면서 집을 떠나 대피소 생활을 하는 주민 숫자도 어제 700명에서 더 늘어날 거로 보입니다.

조금 전에는 산속에서 지상 진화 활동을 벌이는 진화대원도 모두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는 재난 문자가 발송되기도 했습니다.

정오를 기준으로 산림청이 집계한 자료를 보면 화선은 모두 134㎞에 이르고, 이 가운데 95㎞는 꺼졌습니다.

산불 영향 구역은 여의도 26배, 7천516㏊입니다.

산림 당국은 헬기 57대와 진화 인력 2천6백여 명을 투입해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말씀드린 것처럼 초속 15m에 이르는 바람 탓에 진화가 쉽지 않은 모습입니다.

주민들은 재난문자나 행정기관의 안내, 또 방송 등에 귀를 기울이고, 대피 명령이 내려지면 즉각 몸을 피하는 게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경북 의성 산불 현장에서 YTN 이윤재입니다.

YTN 이윤재 (lyj10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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