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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내란 혐의' 4월 14일 첫 공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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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오늘 법원에서는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의 두 번째 공판 준비기일이 열렸습니다.

재판부는 다음 달 14일 본격적인 재판을 시작합니다.

윤상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늘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윤석열 대통령 내란 우두머리 혐의 두 번째 공판준비기일이 열렸습니다.

공판준비기일은 피고인 출석 의무가 없기 때문에 윤 대통령이 나오지는 않았습니다.

재판에 앞서 윤 대통령 측은 국회 봉쇄, 정치인 체포 등 내란 우두머리 혐의 공소사실을 모두 부인하는 의견서를 제출했습니다.

또 공수처의 내란죄 수사권을 문제 삼으며 검찰 기소도 불법이고, 증거도 위법하게 수집됐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검찰은 이미 여러 차례 영장 재판을 통해 변호인 주장이 배척됐다고 반박하며, 10여 개 수사보고서 외에는 공수처가 작성한 기록도 없다고 했습니다.

앞서 윤 대통령 구속을 취소했던 재판부는 공수처 수사권 논란과 관련해 이번에도 "재판 진행 과정에서 논란이 될 여지가 있다"며 "증거 문제는 양쪽 주장을 종합해보고 나중에 판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재판 쟁점과 증거조사 방법 등을 정리하는 공판준비기일은 오늘 마무리됐습니다.

재판부는 다음 달 14일을 첫 공판기일로 정하면서 최상목 기재부장관과 조태열 외교부장관을 증인으로 부르기로 했습니다.

재판부는 다른 내란 혐의 피고인들과 재판을 합치는 '병합 심리' 여부에 대해서는 "고민해보겠다"면서도 일단 윤 대통령에 대해서만 재판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재판부는 첫 공판인 이후 부터는 적어도 2주에 3회는 재판을 진행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MBC뉴스 윤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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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문 기자(sangmoo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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