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오는 25일 예고된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의 트랙터 상경 집회를 불허한 가운데 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가 "탄핵 찬반 단체 간 갈등 마찰 우려가 높은 상황"이라며 집회 제한 이유를 밝혔다.
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는 24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전농 측이 트랙터 20대, 트럭 50대 가량을 동원해 행진하겠다고 신고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직무대리는 "집회 참가자들의 행진은 허용하지만 트랙터나 트럭 등의 차량들은 사고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집회 참가를 제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농이 제한 통고에 반발해 법원에 집행정지를 신청한 데 대해서는 "법원의 판단을 존중할 수 밖에 없다"며 "법원이 허용한다면 안전하고 마찰이 없는 시위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오후 1시 30분쯤 서울 남태령 인근에 모여 결의대회를 연 뒤 오후 3시부터 2시간 동안 광화문으로 트랙터를 몰고 행진할 계획이다.
당시 남태령고개 인근에서 경찰이 세운 차벽에 막혀 28시간 가량 대치했지만 경찰이 트랙터 10대의 진입을 허용하며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까지 행진했다.
김예나 기자(kimyen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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