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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트럼프 적수?' 총선 6개월 앞당긴 캐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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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관세와 합병 위협 속에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이자 자유당 당수가 "트럼프 대통령에 맞대응할 강력한 권한이 필요하다"며 조기 총선을 선언했습니다.

쥐스탱 트뤼도 전 총리의 사임으로 총리가 된 지 열흘 만입니다.

이로써 캐나다는 원래 10월로 예정된 연방 하원의원 선거를 다음 달 28일로 6개월 앞당겨 치르게 됩니다.

카니 총리는 조기 총선을 발표하면서 미국을 겨냥해 강경한 발언을 내놨습니다.

[마크 카니/캐나다 총리]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부당한 무역 조치와 우리 주권에 대한 위협 때문에 생애 가장 큰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트럼프는 우리를 무너뜨리고 싶어 합니다. 미국이 우리를 소유할 수 있습니다"

외신들은 최근 캐나다 내 반미 정서 확산으로 반등한 집권 자유당의 인기를 활용하려는 의도로 풀이했습니다.

현재 자유당은 과반 의석을 차지하지 못하고 있고 연립했던 제3야당 신민주당과 분열했습니다.

다가오는 총선에선 45세의 젊은 정치인 피에르 포일리에브르가 이끄는 제1야당 보수당과 맞붙습니다.

카니 총리는 어제 애국심을 강조하는 영상을 소셜미디어에 올리며 유권자 표심 잡기를 시작했습니다.

영상 속에선 코미디언과 캐나다 하키복을 입고 캐나다인으로서 정체성을 시험하는 문답을 주고받습니다.

마지막 장면에선 하키복 등 번호에 미국의 51번째 주가 되지 않겠단 뜻의 'NEVER 51'이 쓰여 있고, '캐나다는 강하다'는 문구가 나오면서 끝납니다.

이 영상은 하루 만에 조회 수 천만 회를 기록했습니다.

화면출처

엑스 'MarkJCarney'



윤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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