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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7 (목)

이슈 한미연합과 주한미군

北, 한미연합훈련 비난..."초강력 전쟁억제력 비축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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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외무성 군축 및 평화연구소 공보문 발표
FS 훈련에 "계획적이고 도발적인 핵전쟁연습"


북한이 최근 종료된 한미연합훈련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FS)를 "계획적이고 도발적인 핵전쟁연습"이라고 외무성 군축 및 평화연구소 공보문을 통해 24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 11일 경기도 파주시 법원읍 무건리 훈련장에서 '한미 연합 공중강습 훈련'이 열려 수리온 헬기에서 내린 한미 장병들이 목표지역 점령을 위해 전술기동 훈련을 하고 있는 모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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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이동현 기자] 북한이 최근 종료된 한미연합훈련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FS)를 "계획적이고 도발적인 핵전쟁연습"이라고 비난하며 "초강력의 전쟁억제력을 비축할 것"이라고 24일 밝혔다.

북한 외무성 군축 및 평화연구소는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공보문을 통해 지난 10~20일 진행된 프리덤실드에 "올해에 들어와 그 침략적 성격과 공격성에서 력대 최고수위에 도달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한이 벌려놓은 대규모 전쟁연습 '프리덤실드'가 얼마나 위험천만하고 무분별한 불장난질이며 적수국들의 군사적 망동을 억제하기 위한 우리의 노력이 정당한가를 국제사회에 널리 알리기 위해 공보문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지난 1월 한미일 3자 연합공중·해상훈련과 한반도에 전개된 핵항공모함 칼빈슨호, 이지스 순항함 프린스호 등을 언급하며 "장차 미한합동군하연습의 범위를 미일한 3자 합동군사연습으로 확대하려는 흉책을 갖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프리덤실드가 시작된 때로부터 4년을 경과하지만 연습전야에 미전략공격수단들이 이처럼 순차적으로, 연속적으로 조선반도지역에 전개된 적은 없었다"며 "이것은 올해 프리덤실드가 미국 추종 국가들 사이의 전쟁 준비 태세의 충분한 검토에 기초해 벌어진 더 계획적이고 도발적인 핵전쟁 연습이라는 것을 실증해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소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성원국들을 포함한 친미 국가들이 프리덤실드를 비롯한 미국 주도 합동군사연습 소동에 합세했다"며 "조선반도 지역에서의 군사적 충돌이 결코 조미(북미) 사이에 국한되지 않을 것이며 그것은 새로운 세계대전의 발단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예고해 주고 있다"고 했다.

북한은 지난 6일 경기도 포천에서 한미연합훈련에 참가한 한국군 전투기가 폭탄을 민가에 잘못 투하한 오폭 사고도 언급했다.

연구소는 "한국 전투기의 오폭사건은 국제사회로 하여금 방위적, 연례적이라는 간판 밑에 미국과 한국이 벌려놓고 있는 전쟁연습 소동이 초래할 재난적 후과에 대해 상상해 볼 수 있게 한 생동한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가의 안전리익을 담보하기 위한 자위적 노력을 더욱 가속화하는 것은 우리 국가의 필연적 선택"이라며 "진정한 방위력은 곧 강한 공격능력이며 누구도 멈춰 세울 수 없는 가공할 공격력, 압도적인 타격력을 갖추는 것이야말로 전쟁을 방지한다"고 덧붙였다.

북한의 이같은 한미연합훈련에 대한 도발은 매년 이어져 왔다. 이번 프리덤실드 기간에도 북한은 근거리 탄도미사일(CRBM)을 발사하고 마지막 날에는 최신형 지대공 미사일의 시험 발사를 강행했다. 하지만 이후 추가적인 군사적 행보를 자제하고 성명, 담화 등을 통한 대응만 이어져 도발 수위를 조절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koifla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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