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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의성 산불 진화율 '65%'…'안개·강풍'에 대응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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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지난 22일 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사흘째 진화 중인 가운데, 이날 강풍 등으로 인해 산불이 확산될 위험이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경북 의성군 대형 산불 발생 이틀째인 지난 23일 의성군 산불 현장에서 산불이 확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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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산림청은 언론브리핑을 통해 이날 오전 6시 기준 산불 진화율은 65%, 산불영향구역은 전날(23일) 밤 9시보다 780㏊ 증가한 6861㏊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체 화선 125.9㎞ 가운데 아직 불길이 잡히지 않은 곳만 44.4㎞ 구간이다.

앞서 지난 22일 오전 11시 25분께 의성군 안평면 괴산리 야산 정상에서 산불이 발생해 초속 5.6m가량의 강한 바람을 타고 불길이 계속되고 있다. 당국은 현재 산불 3단계를 발령해 진화 중이다.

이날 산림청은 현재 산불 발생 구간 중 안계면에 헬기 20대를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안평면 일대에는 안개와 연기로 인해 시야 확보가 어려워 진화 헬기 투입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설명했다.

산림청은 "당초 진화 헬기 57대를 투입하려고 했으나 안평면은 연무로 헬기를 띄우지 못했다"며 진화 헬기 외에도 산불특수진화대 등 인력 2602명, 진화 장비 318대를 동원해 산불 진화에 나설 방침이라고 전했다.

24일 경북 의성군 종합운동장에서 산불 진화 헬기가 짙은 연무 탓에 이륙이 지연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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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이날 오후 의성에 초속 15m에 이르는 강한 바람이 불고, 낮 최고기온도 24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돼 산불 확산 대응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한편 이날 행안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경북 의성, 경남 산청 등 영남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산불로 인한 피해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인명피해는 사망 4명, 중상 5명, 경상 4명으로 전날보다 경상자 수가 3명 늘었으며, 주택과 창고·사찰·공장 등 건물 162곳이 화재 피해를 입었다. 이재민은 1485세대 2742명이 발생했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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