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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서 쓰레기 태워요"…산불 민원 절반이 봄에 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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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산불 민원 8138건 중 44.6% 봄철에 집중

위험 신고 및 단속요구, 시설물 관리 요구 이어져

권익위, 민원주의보 발령해 신고자 포상 등 제시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최근 3년간 ‘산불’과 관련된 민원을 분석한 결과, 절반에 가까운 44.6%가 봄철(3~5월)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국민권익위원회는 ‘민원주의보’를 발령하고 봄철 산불 안전을 위한 조치를 취해달라고 관계기관에 요청했다.

24일 권익위가 2022년 3월부터 2025년 2월까지 3년간 민원분석시스템에 수집된 산불 관련 민원 8138건을 분석한 결과 3628건(44.6%)이 봄철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산불 관련 주요 민원으로는 △산불 발생 위험 신고 및 단속 요구 △산불 관련 시설물 관리·점검·설치 요구 △ 산불 예방 활동 강화 요구 민원 등으로 나타났다.

이에 국민권익위는 ‘민원주의보’를 발령하는 한편 △산불 발생 불법 행위 단속 및 규제 강화 △ 진화 장비 관리 및 예방 활동 내실화 △신고자 포상 및 민간자원 보상 확대 등을 관계기관에 제시했다.

한편 권익위는 지난 한 달 동안 민원분석시스템에 수집된 2월 민원 빅데이터 동향을 발표했다. 2월 민원 발생량은 약 97만 건으로, 1월 98만 5000건 대비 1.5% 감소하였으며 전년도 2월과 견주면 3.1% 감소했다.

민원이 가장 많이 증가한 지역은 7.1%가 증가한 인천광역시이며, ‘자치구 명칭 변경 추진’ 관련 민원이 가장 많았다. 기관 유형별로 중앙행정기관(8.7%), 교육청(25.0%), 공공기관(6.5%)은 증가했고, 지방자치단체(5.2%)는 감소했다. 중앙행정기관에서는 기획재정부 ‘위례신사선 예비타당성조사 생략 요구’ 민원 등이 총 5860건 발생해 지난달보다 188.2% 증가했다.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충청북도 진천군에서 ‘아파트 사전점검 불만 및 입주지연 보상’ 민원 등 총 1512건(97.1%), 교육청에서는 대전광역시교육청이 ‘대전 초등생 피살 사건 관련’ 민원 등 총 370건(182.4%)으로 각각 가장 많은 증가폭을 보였다.

공공기관에서는 아파트 중도금 대출 연장 요청 민원 등 총 186건이 접수된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지난달 대비 70배 넘게 증가하여 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

이데일리

경북 의성군 대형 산불 발생 사흘째인 24일 의성군 종합운동장에서 산불 진화 헬기가 산불로 인한 짙은 연무 탓에 이륙이 지연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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