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24일)부터 토지거래허가제가 확대 시행되면서 들썩이던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다시 급감할 전망입니다.
하지만 주변 지역으로의 '풍선 효과' 우려 속에 중장기적인 집값 하락은 쉽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반응입니다.
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020년 처음 토지거래허가제가 시행된 이후 규제 지역 거래량은 뚝 떨어졌습니다.
서울 송파구 잠실동의 아파트 거래량은 직전 2년과 비교해 무려 80% 넘게 급감했습니다.
서울 청담동과 대치동, 삼성동 등 나머지 지역도 사정은 비슷했습니다.
실거주가 아닌 투기성 수요가 모두 사라졌기 때문인데 이번에도 그 효과는 비슷하거나 더 클 전망입니다.
[박원갑 /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 갭 투자가 불가능한 만큼 거래량은 크게 줄 것으로 예상이 되고요. 가격도 단기적으로 조정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하지만 이미 한 차례 자극을 받은 아파트 가격이 추세적인 하락으로 전환될지는 미지수입니다.
학군이나 교통 등 강남 지역의 입지적 강점을 좇는 이른바 '상급지 갈아타기' 수요가 여전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토지거래허가제 시행 이후 해당 지역 아파트의 3.3㎡당 가격은 5년 뒤 오히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게다가 안정적인 투자처로 아파트의 인기는 식지 않은 가운데 대출 금리는 내려가고 신규 공급은 줄어든 상황!
따라서 이번 규제가 서울 마포구와 성동구, 강동구 등 주변 지역으로 수요를 퍼뜨리는 '풍선 효과'만 일으킬 거란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규정 / 한국투자증권 부동산 전문위원 : 기타 지역으로의 풍선 효과나 혹은 하반기 대출 규제 강화를 염두에 둔 선행적인 투자심리의 작동이나 거래 움직임은 당분간 크게 억제되기 좀 어려울 거로 보입니다.」
특히 한 달여 만에 온탕과 냉탕을 오간 이번 토지거래허가제 사례처럼 부동산 정책의 장기적 안정성이 확보되지 않는 이상, 주택시장 혼란은 당분간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YTN 김태민입니다.
영상편집 : 이은경
디자인 : 우희석
YTN 김태민 (t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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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4일)부터 토지거래허가제가 확대 시행되면서 들썩이던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다시 급감할 전망입니다.
하지만 주변 지역으로의 '풍선 효과' 우려 속에 중장기적인 집값 하락은 쉽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반응입니다.
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020년 처음 토지거래허가제가 시행된 이후 규제 지역 거래량은 뚝 떨어졌습니다.
서울 송파구 잠실동의 아파트 거래량은 직전 2년과 비교해 무려 80% 넘게 급감했습니다.
서울 청담동과 대치동, 삼성동 등 나머지 지역도 사정은 비슷했습니다.
[박원갑 /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 갭 투자가 불가능한 만큼 거래량은 크게 줄 것으로 예상이 되고요. 가격도 단기적으로 조정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하지만 이미 한 차례 자극을 받은 아파트 가격이 추세적인 하락으로 전환될지는 미지수입니다.
학군이나 교통 등 강남 지역의 입지적 강점을 좇는 이른바 '상급지 갈아타기' 수요가 여전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안정적인 투자처로 아파트의 인기는 식지 않은 가운데 대출 금리는 내려가고 신규 공급은 줄어든 상황!
따라서 이번 규제가 서울 마포구와 성동구, 강동구 등 주변 지역으로 수요를 퍼뜨리는 '풍선 효과'만 일으킬 거란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규정 / 한국투자증권 부동산 전문위원 : 기타 지역으로의 풍선 효과나 혹은 하반기 대출 규제 강화를 염두에 둔 선행적인 투자심리의 작동이나 거래 움직임은 당분간 크게 억제되기 좀 어려울 거로 보입니다.」
YTN 김태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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