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윤 "여론 왜곡할 하등의 이유 없다. 애초 단일화 뜻이 있긴 했나"
부산교육감선거 사상 첫 본선 '3자 대결' 가시화
부산교육감선거 사상 첫 본선 '3자 대결' 가시화
정승윤 후보 측이 여론 왜곡을 위해 보냈다고 최윤홍 후보 측이 주장하는 문자 메시지. 최윤홍 후보측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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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교육감재선거와 관련해 보수 진영 후보들이 어렵게 합의한 단일화가 다시 결렬됐다.
정승윤 후보 측과 단일화를 추진하고 있는 최윤홍 후보 측은 23일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정승윤 후보 측이 여론조사를 왜곡하고 있다"며 단일화 결렬을 선언했다. 또, 부산시선관위에 여론 조사 왜곡 행위를 한 정 후보 측 관계자를 고발했다.
최 후보 측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난 19일 단일화를 위한 유선 임의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여론조사를 하기로 합의했으나, 22일 정승윤 후보 측이 운영하는 단톡방에서 심각한 여론조사 왜곡행위를 확인했다"며 정 후보의 사퇴를 요구했다.
다시 말해, 표본이 작은 20~30대의 1표는 표본이 많은 60~70 대 1표보다 훨씬 가치가 있고 이에 따라 20~30 대의 표를 많이 받을 수록 유리해 진다는 것이다. 한 관계자는 "명태균이 여론 조사를 왜곡한 방식이 이것과 다를 바 없다"며 "매우 심각한 사태"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정승윤 후보 측은 성명을 발표하고 "조사 결과가 나오지도 않았는데 단일화를 깨겠다는 것입니까? 애초에 단일화 뜻이 있기는 했나요?"라며 반박했다.
굳이 "20~30대라고 답하라" 할 이유가 하등 없고, 캠프 구성원 누구도 누구에게도 20~30대라 대답하라고 한 일이 없다며 "단일화 결과가 곧 나올 텐데, 다 된 판을 깨겠다는 것은 스스로 중도·보수 패배를 인정하고 '김석준 당선'을 도와주겠는다는 것 아닙니까?"라고 비판했다.
이 처럼 단일화를 여론 조사에 대해 서로가 신뢰를 하지 못하면서 보수 진영 후보들의 단일화는 점점 멀어지고 있다. 양 측은 아직도 단일화에 대한 문을 열어두고 있다고 밝히지만 서로에 대한 신뢰가 회복되지 않는 한 단일화는 힘들 것으로 보이며 사상 처음 '3자 대결'이 예상된다.
또, "검사출신 법기술자인 정승윤 후보는 민의를 왜곡하는 여론조사 조작에 대해 책임 있는 자세로 유권자 앞에 공식 사죄함이 마땅하며 더이상 교육감선거를 정략적 정치놀음으로 변질시키지 말라"고 지적했다.
부산시교육감재선거는 다음달 2일 실시되며 사전 투표는 오는 28일과 29일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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