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수출 줄이고, 미국 내 생산 확대방안
다만 제3국 통한 미국 수출시 적용 어려워
2019년 G20정상회담에 참석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로이터통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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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 정부 관계자 말을 인용해 “중국 당국이 미국 내 전기차 및 배터리 부문 투자 기회를 얻는 대가로, 수출 제한 협상을 고려할 수 있다”고 전했다. WSJ은 “트럼프 행정부 관료들의 단호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미국에 대한 중국 투자확대에 개방적인 태도를 보인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매력적인 제안일 수 있다”고 봤다.
WSJ은 “중국이 일본과 같은 조치(수출 물량 제한)를 취한다면 ‘중국이 저가의 밀어내기 수출을 하고 있다’는 미국과 다른 나라의 비판을 완화할 수 있고, 미국의 잠재적 압박도 줄일 수 있다”고 봤다.
이는 1980년대 일본이 사용한 방식이다. 당시 미국은 일본이 저가의 자동차를 대량 수출하자, 일본에 고관세로 대응했다. 미국과의 마찰을 우려한 일본은 1981년 수출 제한 정책(VER)를 채택해 추가 관세 부과라는 더 큰 태풍을 막았다.
WSJ은 “일본이 당시 저가 대량 수출 대신 고가의 소량 판매로 전략을 바꾸면서 미국 업체들과 직접적으로 더 경쟁해 더 크고 수익성 높은 자동차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었다”면서 “중국도 일본과 같은 방식으로 변화를 꾀할 수 있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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