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내의 한 의과대학 도서관에 전공서적과 가운, 청진기가 놓여져 있는 모습.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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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맹 휴학 중인 의대생들의 ‘복귀 데드라인’이 시작된 가운데 미복귀 의대생들이 대규모 제적될 경우 내년도 편입학 규모가 수십 배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3일 종로학원이 최근 3년간 대학알리미 편입학 결과 공시자료를 일반편입 기준으로 15개 의대 편입 모집 및 지원 규모를 분석한 결과 평균 경쟁률은 59.8대 1에 달했다.
특히 서울권 의대일 경우 경쟁률은 대폭 상승했다. 지난해 서울권 의대 편입 경쟁률은 137.6대 1로, 지방권(59.5대 1) 보다 2.3배 높았다. 최근 3년간 서울권 의대 편입학 경쟁률은 2022학년도 70.6대 1, 2023학년도 137.2대 1, 2024학년도 137.6대 1로 매년 증가했다. 지방권 의대 편입학 경쟁률은 2022학년도 49.3대 1, 2023학년도 58.2대 1, 2024학년도 59.5대 1로 마찬가지로 매년 상승했으나 서울권 의대와 큰 차이를 보였다.
전국 편입학 경쟁률은 2022학년도 52.2대 1(15개 대학 57명 모집), 2023학년도 62.0대 1(16개 대학 59명 모집), 2024학년도 65.4대 1(17개 대학 54명 모집)로 매년 상승했다. 이처럼 의대 편입 경쟁률이 이미 수십 대 일인 수준에서 미복귀 의대생들이 제적돼 편입 규모가 늘어난다면 경쟁률이 수백 대 일에 달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편입학은 대학 2학년을 마친 학생들이 본과 1학년에 입학하는 경로로, 현재 이공계 일반학과에 재학 중인 학생들뿐만 아니라 의대생들도 수도권 의대 등으로 재진입하는 경우가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의대 편입학 지원 자격은 대학 2학년 이상을 수료한 학생으로, 대체적으로 편입학은 필답고사(화학, 생물학), 면접, 서류 등을 통해 선발하는 방식이며 모두 본과 1학년으로 입학한다.
김민지 기자 minj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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