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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소식을 주로 알리는 영국 웹사이트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올시즌 들어 손흥민에게 비판을 퍼붓고 있다. 어쩌면 손흥민 대한 악의적인 저격에 가까운 글들을 쏟아낸다. 가장 최근에는 A매치 기간 중에 손흥민을 비난 대상으로 삼았다.
손흥민은 19일 오만과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체력적으로 좋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손흥민 말을 들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분노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마치 손흥민이 최근 들어 잦아진 선발 제외, 교체 출전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탓이라며 마치 공개적으로 비판의 화살을 날린 것처럼 묘사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은 출전 시간이 줄어든 것을 감독 탓으로 돌렸다”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이 체력 문제가 아닌, 자질이 부족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손흥민이 선발에서 제외되는 진짜 이유는 체력이 아니라 실력 저하라는 것이다.
이는 손흥민의 발언을 지나치게 왜곡하고 과도하게 해석한 결과로 보인다. 실상은 달랐기 때문. 토트넘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순위가 14위로 떨어져 리그 성적에 큰 기대를 걸 수 없는 상황이다. FA컵과 리그컵까지 탈락한 상황에 남아있는 유로파리그가 그나마 우승을 노릴 수 있는 대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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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에는 마틴 앨런 전 감독의 발언을 인용해 “손흥민이 챔피언십(2부리그) 팀으로 갈 수도 있다”며 리즈 유나이티드, 셰필드 유나이티드 등 하위권 팀 이적 가능성을 제기했다. 17일엔 풀럼전 패배 후 “손흥민과 계약을 해지하자는 팬들의 주장이 나왔다”고 전하며 손흥민을 책임자로 몰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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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은 언제든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그 비판이 근거 없는 주장이나 일방적인 비난으로 이어질 때는 문제가 된다. 손흥민이 실제 경기력에서 기복을 보인 것도 사실이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손흥민 기용은 팀 전체 전략과 체력 안배 차원에서의 판단이라는 점은 명확하다. 이를 마치 감독 저격으로 몰아가고, 나아가 이적, 방출, 실력 저하로 연결시키는 건 ‘가짜뉴스’에 가까운 악의적인 해석이다.
손흥민은 여전히 토트넘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손흥민의 ‘에이징 커브’를 묻는 질문에 “에이징 커브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고 손흥민의 리더십과 프로페셔널함을 언급하며 신뢰를 보냈다.
문제는 ‘토트넘 홋스퍼 뉴스’가 ‘스카이스포츠’, ‘풋볼런던’ 등과 같은 매체가 아닌 팬 사이트에 가깝다는 점이다. 다만 손흥민 이름을 검색했을 때, ‘토트넘 홋스퍼 뉴스’를 본 축구 팬들이라면 영국 현지에서는 손흥민을 일방적으로 비판하고 이제는 방출 대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판단할 가능성이 높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가 보이는 모습은 건강한 비판과는 거리가 먼, 특정 선수를 희생양 삼은 비난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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