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유류까지 번진 조류인플루엔자...사람 간 전파 시 대유행

[앵커]
우리나라에서 최근 조류 인플루엔자의 포유류 전염 사례가 확인되면서 인간으로의 전파 사례도 조만간 확인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여기에 새로운 변이가 나타난다면 인간 간 전파로 번질 수 있는 만큼 대비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김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근 들어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시 큰 관심은 인간 전염의 가능성입니다.

인체감염 시 치사율이 50%를 넘는다는 점도 우려를 키웁니다.

국내에서는 얼마 전 처음으로 포유류의 조류 인플루엔자 감염 사례가 나왔지만 이미 여러 나라에서 다양한 사례가 발견되고 있습니다.

야생 조류, 사육 조류는 물론 펭귄, 바다사자 같은 해양 포유류까지 감염된 경우가 나왔습니다.

전파 방식을 봐도 조류에서 소와 같은 포유류를 거쳐 인간으로 옮겨지는 경우가 수십 건이었고,

조류에서 직접 전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사람이 숨지는 일까지 있었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인간 사이의 전파뿐입니다.

이론적으로는 지금도 전파가 가능하지만, 전문가들은 향후 조류 인플루엔자의 더 강력한 변이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인간 간 전파가 쉬운 형태로 바뀔 경우 코로나19 보다 더 강력한 팬데믹이 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김우주 /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2019년 말에 우한에서 사스코비드2가 인체에 감염돼서 (코로나19) 팬데믹이 될 걸 누가 알았어요. 미리 백신이나 항바이러스를 비축하고 유사시에 빨리 백신을 연구개발 확보해서….]

더구나 미국에서 사람 사이에 쉽게 전파될 수 있는 조류 인플루엔자 돌연변이가 발견됐다는 연구 결과까지 있는 만큼 국가 차원의 대비가 철저히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YTN 김주영입니다.

YTN 김주영 (kimjy08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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