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6만원선 회복에도···개인 '팔자' 행진

이번주에만 2.6조 순매도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개인 투자자들은 이번주에만 삼성전자 주식 약 2조6058억원 팔아치웠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이라진 기자] 삼성전자의 주가가 이번주 들어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는 가운데 개인 투자자들은 순매도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의 '6만전자' 회복을 탈출의 기회로 보고 있는 모습이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들은 이번주에만 삼성전자 주식 약 2조6058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달 들어 지난 14일까지 2868억원을 순매수한 것과 대조적이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전날 전 거래일(6만200원) 대비 2.49%(1500원) 오른 6만1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20일에는 6만200원에 거래를 마치며 '6만전자'를 회복했다. 종가 기준으로 삼성전자의 주가가 6만원선을 찍은 것은 지난해 10월 15일(6만1000원)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이번주에만 약 7.12% 뛰며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 17일에는 5% 넘게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개인 투자자들은 주가 상승세가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보는 분위기다. 개인 투자자들은 이번주 5거래일 연속 내내 삼성전자 주식을 팔아치웠다.

앞서 지난 19일 열린 삼성전자 주주총회에서도 주가 하락에 대한 주주들의 성토가 이어지기도 했다. 지난해 말 기준 삼성전자를 보유한 개인 주주는 500만명을 상회한다.

raji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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