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계약에 앞서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켈리 오트버그 보잉 최고경영자(CEO), 러셀 스톡스 GE에어로스페이스 CEO 등이 협력 강화 서명식을 가졌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도 서명식에 참석했다. 트럼프 2기 정부 출범 이후 양국 장관이 기업 기념식에 함께 한 첫 사례다.
대한항공이 지난 11일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격납고에서‘라이징 나이트’행사를 열고 새 CI를 입힌 보잉 787-10 항공기를 선보이고 있다. 공항사진기자단=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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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은 보잉사와 249억 달러에 이르는 구매 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오는 2033년까지 ‘보잉 777-9’ 20대와 ‘보잉 787-10’ 20대를 들이고, 향후 비슷한 조건으로 10대 더 도입하는 내용이다. 이들 기종은 미주ㆍ유럽 등 장거리 운항이 가능한 중대형 항공기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통합 이후 주력 항공기로 이용될 예정이다. 대한항공과 보잉사는 지난해 7월 구매 양해 각서(MOU)도 이미 체결했다. 대한항공은 또 GE에어로스페이스로부터 예비 엔진 8대(옵션 엔진 2대 별도) 등을 78억 달러에 살 예정이다. 대한항공의 전체 구매 계약 규모는 327억 달러에 달한다.
이번 서명식은 최종 계약을 앞두고 양국 기업과 정부 간 협력을 확대하는 차원에서 개최됐다. 트럼프발 관세 정책, 민감국가 지정 등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열린 행사이기도 하다. 안 장관은 “이 계약이 한ㆍ미 간 물적ㆍ인적 측면의 다방면 교류를 더욱 활성화시키는 물꼬를 트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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