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정씨가 자신이 입사한 베이징의 한 로펌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 중국 베이징대 위챗]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중국 명문대 베이징대에서 경비원으로 일한 청년이 사법시험 6수 끝에 변호사의 꿈을 이뤄 화제다.
20일 중국 인민망, 펑파이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대학교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난 10년간 이 대학 법학대학에서 경비원으로 근무한 류정(劉政)이 변호사로 로펌에 취직했다고 밝혔다. 앞서 그는 베이징대 법학대학 경비원으로 일하며 변호사의 꿈을 키웠고 사법시험 도전 6번 만에 합격증을 받았다.
그의 도전은 2016년 시작했다. 여느 날처럼 오후 5시에 출근해 자정까지 건물 방문객을 접수하고 순찰을 돌던 그는 또래 청년들이 밤 늦게까지 공부하는 모습을 보면서 꿈을 키워갔다.
류씨는 베이징대 사람들의 격려와 응원도 큰 보탬이 됐다고 말한다.
베이징대 법대 교수들은 그에게 최신판 법률 교재를 선물하고 수업을 청강하도록 해줬으며, 학생들은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또 그는 법학 전문교육을 받지 않았으나 베이징대 교수 추천으로 유명 로펌에도 취직할 수 있게 됐다.
[사진 = 중국 베이징대 위챗]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그는 시지프스(신에게 반역한 죄로 영원히 산을 오르며 바위를 굴리는 운명을 가진 그리스 신화 속 인물)를 언급하며 “시지프스가 정상에 오르는 동안 벌이는 투쟁은 그 자체로 자신을 풍요롭게 만든다”며 “그 자체로 시지프스는 행복한 사람이 아닐까”라고 말했다.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