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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새마을금고 동시 이사장 선거가 실시된 지난 5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새마을금고 본점 모습
2023년 여름 '뱅크런'(현금 대량 인출 사태) 사태에 몰렸던 새마을금고가 지난해 연체율이 점차 떨어지고 유동성은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전반적으로 안정세에 접어든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하지만, 대손충당금 적립 비용이 큰 폭으로 늘면서 손실액은 역대 최대 규모인 1조 7천여억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21일) 행정안전부가 낸 '1천276개 새마을금고 2024년 영업실적(잠정) 발표'에 따르면 총자산은 지난해 말 288조 6천억 원으로 전년도 말(287조 원)보다 0.6% 증가했습니다.
총대출은 183조 7천억 원으로 2023년 말(188조 1천억 원)보다 2.3% 줄었는데, 이 가운데 기업 대출(107조 2천억 원)은 0.2%, 가계 대출(76조 5천억 원)은 5.2% 각각 감소했습니다.
2023년 말보다는 1.74%p 올랐습니다.
기업 대출 연체율은 10.41%로, 2023년 말보다 2.67%p 상승했습니다.
가계 대출 연체율은 1.75%로 전년도 말보다 0.23%%p 올라갔습니다.
순자본비율은 8.25%로 2023년 말보다 0.35%p 하락했지만, 지난해 6월 말과 비교해선 0.04%p 올랐습니다.
손익에서는 순손실이 1조 7천382억 원 발생했습니다.
1963년 금고 설립 이후 최대치라고 새마을금고중앙회 측은 밝혔습니다.
이는 손실 흡수 능력 제고를 위한 대손충당금 적립 비용이 큰 폭으로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대손충당금은 금융회사가 대출채권 일부의 회수가 어려울 것에 대비해 사전에 쌓아두는 준비금 성격의 돈입니다.
금고의 대손충당금 적립액은 2023년 말 5조 4천558억 원에서 지난해 말 7조 205억 원으로 1조 5천647억 원 증가했습니다.
행안부는 "건전성 관리를 위해 대손충당금을 엄격하게 적립하고 적극적으로 연체채권을 매각한 결과 2024년 순손실이 발생했다"며 "건전 가계 대출 확대, 사업 예산 절감 등 경영 효율화를 통해 손실을 줄일 수 있도록 지도해 순자본비율이 규제 비율을 2배 이상 웃도는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 예수금은 258조 4천억 원으로 전년도(254조 8천억 원)에 이어 안정세를 보였습니다.
가용 유동성은 68조 8천억 원으로 시장 충격에 충분한 대응이 가능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행안부는 전했습니다.
행안부는 올해도 새마을금고 건전성 관리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오는 7월 새마을금고법 시행에 따른 자산관리회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고, 추후 이 회사를 통해 종합적, 체계적으로 새마을금고 부실채권을 정리할 방침입니다.
또, 부실 우려가 있는 금고를 인근 금고와 합병해 우량화하는 작업과 개별 금고에 대한 합동 감사 시행 등 금융 당국과 협력도 지속해 나갈 예정입니다.
(사진=연합뉴스)
김덕현 기자 d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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