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원내부대표단 및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열린 내란수괴 윤석열 신속파면 촉구 기자회견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 김민전, 나경원, 강민국, 이만희 의원 등이 탄핵 각하를 촉구하는 시위를 하고 있다. 2025.03.20.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국민의힘 의원 32명이 21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기각·각하를 주장했다. 108명 소속 의원 중 3분의 1에 가까운 이들이 헌재 압박을 위한 장외 투쟁에 나선 것이다.
김기현·나경원·박대출·윤상현·윤재옥·조배숙·추경호 의원 등 32명은 이날 오전 헌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윤 대통령 탄핵 심판이 기각·각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 대표를 지냈던 김기현 의원은 “이미 절차적 적법성조차 갖추지 못한 것임이 드러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청구는 각하돼야 마땅하다”며 “조작돼 오염된 증거와 민주당 측 회유에 의해 왜곡된 증언으로 탄핵 공작·내란 몰이를 한 진실이 명백히 드러났으므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청구는 기각돼야 한다”고 했다.
나경원 의원은 “헌재의 모든 절차가 거의 총체적으로 적법 절차를 위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탄핵 패권주의로 국정을 마비시키는 민주당, 그리고 이를 지켜보는 헌재가 대한민국을 법치국가로 다시 우뚝 세울 것인지, 아니면 떼법 국가로 만들 것인지 결정할 것”이라고며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은 이리 보나 저리 보나 각하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이들 중 일부 의원들은 헌재 앞에서 11일째 24시간 릴레이 시위를 이어갔다. 이날 오후 릴레이 시위를 하던 추경호 의원은 “많은 애국 시민들과 함께 우리 의원들이 연일 헌재 앞에서 릴레이 시위를 하는 중”이라며 “이 시위는 탄핵 심판 선고가 있는 날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했다.
이 자리에 지도부는 참석하지 않았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도부는 지금까지 스탠스를 그대로 유지하고 지도부와 생각을 달리하는 의원님들이 지금 장외서 열심히 투쟁하고 있으니, 그렇게 ‘투트랙’으로 가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투데이/이난희 기자 (nancho0907@etoday.co.kr)]
이투데이(www.etoday.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