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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한덕수 먼저 선고 긍정적...미국과 소통을 위해서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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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무죄 받으면 그때 깨끗하게 선거 나가야"

더불어민주당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대한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탄핵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 의원은 21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우리나라 경제가 위태위태하고 국가 신인도도 굉장히 불안하다. 그나마 최 대행과 한국은행 총재가 이를 받쳐주고 있어서 현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 대행이 탄핵되면 그다음은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게 또 대행의 대행의 대행체제가 넘어갈 거다"며 "그분이 경제적 지식이 있어도 경제부총리보다는 부족할 수 있기 때문에 국가신인도가 추락하고 환율이 폭등하는 등 여러 경제 위기가 찾아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안 의원은 또 "한덕수 국무총리를 (대통령보다) 먼저 탄핵심판하는 것은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은 대행의 대행 체제라서 그런지 미국과 외교가 되지 않는다. 미국은 대통령이 임명되면 6개월 이내 모든 정책이 세워지고, 그 정책을 바탕으로 4년을 운영한다"며 "남은 시간이 얼마 없기 때문에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만들기 위해선 최소한 한 총리부터 먼저 해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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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민주당이 자신을 명예훼손죄로 고발한 것에 대해선 "적반하장이라는 말을 이럴 때 쓰는 것 아닌가 싶다"고 비판했다. 안 의원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먼저 우리 당에 인공지능 토론회를 하자고 했다"며 "그래서 언제 어느 때나 이 대표 편하실 때를 정해주면 맞추겠다고 말씀드렸는데, 일주일이 지나도록 아무런 대답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먼저 토론을 제안하고 도망간 거니까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고 했다.

안 의원은 이 대표를 겨냥해 "선거라는 게 뭔가. 유권자가 후보자의 모든 정보를 다 아는 상태에서 선택하는 것"이라며 "후보 중 한 사람이 지금 재판 중이다. 유죄가 나올지 무죄가 나올지 모르는 그런 상황이다. 그렇게 되면 유권자의 입장에서 어떻게 판단을 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현재 진행되고 있는 5개 재판 모두 무죄를 받으면 그때 깨끗하게 선거에 나가서 유권자의 판단을 받는 게 민주주의의 가장 기본적인 원칙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조기대선 관련 질문에는 "아직 헌법재판소의 판결은 안 나왔지만, 정치인은 여러 가능성에 대해 대비를 해야 하는 게 의무"라며 "나름대로 여러 경우의 수에 대비해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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