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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번트리 새 IOC 위원장
짐바브웨 출신의 커스티 코번트리 국제올림픽위원회 IOC 집행위원이 아프리카 출신 여성으로는 최초로 IOC 위원장에 선출됐습니다.
그리스 코스타 나바리노에서 열린 제 144차 IOC 총회에서 코번트리 위원은 1차 투표에서 전체 97표 가운데 당선에 필요한 과반 49표를 획득해 제 10대 IOC 위원장으로 선출됐습니다.
코번트리 신임 IOC 위원장은 올해 마흔 한 살로 2004년과 2008년 수영 여자 배영 금메달을 비롯해 올림픽 메달 7개를 획득한 짐바브웨의 '수영 영웅'으로 2012년 IOC 선수위원을 거쳐 2023년부터 IOC 집행위원을 역임했습니다.
신임 위원장으로 6월에 부임할 코번트리의 임기는 8년이며, 한 차례 4년 연장할 수 있어 최장 12년간 '세계 스포츠계 대통령'으로 일할 수 있습니다.
신임 위원장 선거는 예상과 달리 싱겁게 끝났습니다.
코번트리는 1차 투표에서 전체 97표 가운데 당선에 필요한 과반인 49표를 정확하게 얻었다.
그 뒤를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주니어(65·스페인) IOC 부위원장이 28표로 이었고, 강력한 경쟁자로 거론됐던 서배스천 코(68·영국)세계육상연맹 회장은 8표 득표에 그쳤다.
코번트리는 유일한 여성 후보로 짐바브웨 체육부 장관과 IOC 선수 위원을 거쳐 성별의 벽을 넘어 역사를 썼습니다.
앞서 9명의 위원장은 모두 남성이었습니다.
또한 코번트리는 아프리카 대륙 출신으로는 최초로 위원장에 올랐습니다.
IOC 개혁에 앞장서 왔던 바흐 위원장은 주변 위원의 3연임 도전 제안을 뿌리치고 올해 6월 물러나기로 했습니다.
이번 선거에는 총 7명의 후보가 출마해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바흐 위원장이 막후에서 지원했다고 알려진 코번트리 당선인은 역대 최다 후보 난립으로 쉽게 당선인이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1차에 과반(49표)을 득표했습니다.
코번트리 당선인은 3년 앞으로 다가온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을 앞두고 정치적으로 복잡하게 얽힌 스포츠 이슈를 해결해야 합니다.
또한 기후 변화에 대처하는 IOC의 역할과 젠더 문제, 러시아의 올림픽 복귀 로드맵 설정, 미국과 새로운 중계권 계약 체결 등을 숙제로 받았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성훈 기자 che0314@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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