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넥서스’ 출간 내한 간담회
"민주주의 핵심은 언론 자유와 사법부 독립"
유발 하라리 작가가 20일 서울 종로구 노무현시민센터에서 열린 신간 넥서스 출간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20일 ‘사피엔스’의 저자 유발 하라리가 서울 종로구 원서동 노무현시민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 말이다.
이날 하라리는 신간 ‘넥서스’를 홍보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국에서 발생한 계엄령과 탄핵 국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질문이 나오자 하라리는 “한국 정치에 관해서는 잘 모르고 전문가도 아니다”라며 운을 뗐다.
그러면서도 하라리는 친위 쿠테타는 현 권력층이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벌이는 “민주주의 사회에서 늘 있는 일”이라고 했다. 현 집권 세력이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벌이는 쿠테타가 더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독재자를 꿈꾸는 많은 지도자는 매뉴얼을 지니고 있다. 일단 언론을 파괴하고, 독립된 법원을 파괴하면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자유언론과 독립적인 사법부가 없다면 선거는 마음대로 조종할 수 있다. 북한이나 러시아가 그 예”라고 했다.
정치가 마치 ‘쇼’처럼 변하는 상황을 우려하기도 했다. 하라리는 최근 트럼프 미 대통령과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회담을 예로 들면서 “정치인들의 말이 점점 사람들에게 충격을 주는 쪽으로 빠져들고 있다. 정치가 아니라 쇼”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알고리즘은 진실에 관심이 없다. 분노, 욕심, 공포를 자극해 이용자 참여도를 높이려고만 한다”고 말했다.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