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의대, 내일 복귀 데드라인…의협 "제적하면 파업"

[뉴스리뷰]

[앵커]

내일(21일)은 연세대·고려대 등이 정한 의대생 복귀 시한입니다.

이들 대학의 이후 조치가 의대생들의 전면적인 복귀 여부를 가를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의사협회는 제적이 현실화할 경우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대학별 의대생 복귀 시한이 다가오는 가운데, 연세대, 고려대, 경북대 등이 가장 먼저 '데드라인'을 맞습니다.

정부는 더 이상의 학사 유연화는 없다며 학생들의 복귀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이한경 /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지속적인 수업 거부 시 학칙에 따라 엄정히 대응할 수밖에 없음을 다시 말씀드립니다."

대학들과 정부가 강경한 입장을 밝히고 있는 가운데 데드라인을 맞는 이번 주가 의대생 복귀 분수령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다만 여전히 의대생들은 전면적인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어 대규모 유급·제적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연세대 의대 교수들은 정부의 휴학 반려 방침은 정당하지 않다며 학생들을 지지하고 나섰습니다.

정부가 학내 갈등을 부추겨 학생들과의 소통을 막게 됐고 대규모 제적이 우려되는데 대비책도 없이 복귀만 종용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안석균 / 연세대 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장> "제적이 된 다음에 재입학하는 기회는 (다음 해) 정원 범위 내에서만 할 수 있어요. 내년에 또 신입생 (최소) 3천명이 들어올 텐데 뭐 어떡하겠다는 건지…"

대한의사협회도 제적이 현실화 된다면 앞장서서 투쟁에 나설 것이라며 태업과 파업을 포함한 모든 수단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혀, 대규모 제적 사태가 또 다른 갈등으로 이어질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의대 #의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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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yigiz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