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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토)

[에듀플러스] 2026학년도 수시, 수도권 주요 대학의 신설 전형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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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학년도 대입에 새로운 전형을 도입하는 수도권 주요 대학들이 있어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진학사는 성균관대, 이화여대, 인하대는 학생부종합전형을, 국민대와 강남대는 논술전형을, 광주교대와 경인교대는 학생부교과전형을 신설한다고 20일 밝혔다.

성균관대는 기존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서류 100% 위주로 선발해왔다. 올해부터는 면접을 포함한 '성균인재전형'을 신설한다. 2년 전 도입된 과학인재전형은 수학·과학 중심의 교과 기반 면접이 이뤄졌기 때문에 특목·영재고 학생들의 합격률이 높았다. 진학사는 올해 신설된 성균인재전형은 인·적성 면접을 도입해 일반고 학생들에게 유리한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전형은 사범계열, 스포츠과학, 의예, 자유전공계열, 글로벌융합학부에서 총 266명을 선발한다.

이화여대는 기존 미래인재전형(서류형)에 더해 면접형을 새롭게 도입한다. 진학사는 모집인원은 200명으로 서류형(895명)에 비해 적지만, 서류형보다 높은 경쟁률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화여대는 여학생만 지원할 수 있어 경쟁률이 상대적으로 낮을 가능성이 있고, 1단계에서 5배수를 선발하는 만큼 1단계 통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즉, 면접의 영향력이 클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한다.

인하대는 최근 학생부종합전형을 면접형으로 운영하다가 올해 서류형을 재도입한다. 일반적으로 서류형이 면접형보다 합격선이 높을 것이라는 예측이 있지만, 과거 사례를 보면 입시 결과 차이는 크지 않았다.

2022학년도 인하대 입시 결과를 살펴보면 건축학부의 면접형 70% 컷은 3.02, 서류형은 3.86, 아태물류학부의 면접형 70% 컷은 3.32, 서류형은 3.79로 서류형의 입시 결과가 더 낮았던 사례도 있었다. 진학사는 학생부종합전형 서류형은 경쟁률이 상대적으로 낮고, 충원율이 높은 경향이 있으므로 적극적인 지원 전략이 효과적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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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대와 강남대는 올해 논술전형을 신설한다. 특히 국민대는 11년 만에 논술전형을 재도입해 총 23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진학사는 국민대 논술 유형에 대한 공식 발표는 아직 없지만, 현재 가천대와 상명대 등에서 시행 중인 교과약술형 논술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곧 발표될 국민대 논술 가이드북을 통해 구체적인 논술 유형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대 논술전형은 논술 100%로 선발되기 때문에 내신 영향력이 없고, 수능 최저 기준이 '2개 합 6'으로 비교적 낮은 수준이다. 진학사는 교과약술형 논술의 경우 수능과 함께 준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서 많은 학생이 관심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더불어 정시 중심으로 준비하는 학생들도 수시에서 국민대 논술을 함께 고려할 것을 추천했다.

진학사는 학생부교과전형 신설은 광주교대의 교과전형 도입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교대는 일반적으로 학생부 종합전형의 선발 비율이 높은데, 광주교대는 교직적성우수자 1전형(30명)과 전남인재 전형(45명), 다문화전형(3명)을 교과전형으로 운영하기 때문이다.

진학사는 지난해 경인교대 사례를 참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당시 교과전형(학교장 추천)의 평균 입결은 2.44, 학종(교직 적성)은 1.99로 교과전형의 입시결과가 더 높았다. 다만, 광주교대 교과전형의 경우 경인교대 사례와 다르게 수능 최저가 적용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교과전형 입결이 학종 입결보다 더 높을 가능성이 있다. 진학사는 우수한 내신을 갖추고 있지만 수능 최저 기준이 부담되는 학생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신설 전형의 도입으로 지원자들에게 새로운 선택지가 제공되지만 신설 전형의 경우 과거 입시결과 데이터가 없어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만큼, 신중한 전략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어서 “면접형 학종이나 논술전형처럼 내신 외의 평가 요소가 중요해지는 전형들이 새로 생기는 만큼 이에 대해 미리 대비한다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승은 기자 evel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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