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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지지자 사망에 "정중한 위로"…단식 투쟁자엔 "중단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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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모진 통해 유족 빈소 방문 메시지 전달

윤석열 대통령은 20일 분신을 시도하다 숨진 지지자 유족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다. 또 탄핵 반대를 위해 단식 투쟁 중인 시민단체 회원들에게는 단식을 중단해줄 것을 당부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서울 한 병원에 마련된 지지자 권 모 씨의 빈소를 방문한 참모를 통해 "유가족들께 정중히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아버님 뜻 잘 받들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참모진은 유가족들에게 "대통령께서 비보를 접하시고 정말 가슴 아파하셨다. 아버님께서 남기신 유서도 몇 번이나 읽어보셨다"고 위로의 뜻을 전했다.

70대인 권 씨는 지난 7일 서울 중구 도시건축전시관 옥상에서 야당과 헌법재판소 등을 비난한 뒤 '윤석열 대통령 만세'라는 문구가 적힌 유인물을 배포하고 분신했다. 이후 병원에서 치료받던 중 전날 사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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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국민의힘 인요한 의원을 통해 탄핵 반대를 위한 단식 투쟁 중인 시민단체 회원들에게도 단식을 중단할 것을 요쳥했다. 인 의원은 헌재 앞에서 대통령 탄핵 반대를 호소하며 23일째 단식 투쟁 중인 전지영(국가정의실천연합 사무국장) 등 지지자를 찾아가 윤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윤 대통령은 "탄핵심판 결과가 아무리 중요해도, 여러분의 생명보다 소중할 수 없으니 부디 단식을 멈추시고 건강을 회복하시길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 지지자가 분신으로 사망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지난 1월15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윤 대통령 체포 당시 공수처가 있는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부근에서 분신을 시도한 50대 남성이 같은 달 20일 숨졌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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