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와 논의한 부분 휴전과 관련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정보 공유를 지속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보도국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한미희 기자.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19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젤렌스키 대통령과 약 한 시간 통화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전쟁 종식을 위한 협상이 매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이뤄진 주요 논의 사항을 설명했다고 국무부와 백악관이 밝혔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에너지와 인프라 분야에서의 부분 휴전에 합의했고,
젤렌스키 대통령도 부분 휴전이 완전한 전쟁 종식과 안보 보장을 위한 첫걸음이 될 수 있다는 데 동의했습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과 정보 공유를 중단하라는 푸틴 대통령의 요구는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은 격전지인 쿠르스크 상황을 검토하고, 양측 국방 담당자들이 정보를 공유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방공시스템을 추가 요청한 데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에서 이용 가능한 시스템을 찾기 위해 협력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앵커]
이 대화에서 미국이 우크라이나의 최대 원전을 소유하겠다는 제안이 있었다고요? 어떤 맥락입니까?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은 통화에서 우크라이나의 전력 공급망과 원자력 발전소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미국이 전력 등 공익사업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원전을 운영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한 건데요,
"미국이 우크라이나 원전을 소유하는 것이 우크라이나의 인프라를 보호하는 최선의 방법"이라는 겁니다.
젤렌스키 대통령도 "자포리자 원전이 반환되면 미국의 참여와 투자로 발전소를 현대화하는 문제에 대해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답했습니다.
유럽 최대의 원전인 자포리자 원전은 현재 러시아 점령지에 속해 있기 때문에 영토 협상이 본격화하면 러시아가 소유권을 주장할 공산이 큽니다.
따라서 우크라이나는 향후 원전 운영에 미국이 관여하는 방안을 열어둠으로써 원전 반환 문제를 유리하게 끌고 가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부분 휴전을 수용하면서, 미국이 휴전 감독관 역할을 해 달라고도 요청했는데요,
러시아가 부분 휴전에만 동의한 채 계속 공세를 강화하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미국의 더 많은 개입을 유도하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이로써 확전을 억제하고, 불안한 휴전 상태에서 미국이 손을 떼는 최악의 상황을 막겠다는 겁니다.
미국은 이번 주 후반,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양측 실무팀을 만나 휴전협상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한미희(mihee@yna.co.kr)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와 논의한 부분 휴전과 관련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정보 공유를 지속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보도국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한미희 기자.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19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젤렌스키 대통령과 약 한 시간 통화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전쟁 종식을 위한 협상이 매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에너지와 인프라 분야에서의 부분 휴전에 합의했고,
젤렌스키 대통령도 부분 휴전이 완전한 전쟁 종식과 안보 보장을 위한 첫걸음이 될 수 있다는 데 동의했습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과 정보 공유를 중단하라는 푸틴 대통령의 요구는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방공시스템을 추가 요청한 데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에서 이용 가능한 시스템을 찾기 위해 협력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앵커]
이 대화에서 미국이 우크라이나의 최대 원전을 소유하겠다는 제안이 있었다고요? 어떤 맥락입니까?
네, 트럼프 대통령은 통화에서 우크라이나의 전력 공급망과 원자력 발전소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미국이 전력 등 공익사업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원전을 운영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한 건데요,
"미국이 우크라이나 원전을 소유하는 것이 우크라이나의 인프라를 보호하는 최선의 방법"이라는 겁니다.
유럽 최대의 원전인 자포리자 원전은 현재 러시아 점령지에 속해 있기 때문에 영토 협상이 본격화하면 러시아가 소유권을 주장할 공산이 큽니다.
따라서 우크라이나는 향후 원전 운영에 미국이 관여하는 방안을 열어둠으로써 원전 반환 문제를 유리하게 끌고 가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부분 휴전을 수용하면서, 미국이 휴전 감독관 역할을 해 달라고도 요청했는데요,
러시아가 부분 휴전에만 동의한 채 계속 공세를 강화하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미국의 더 많은 개입을 유도하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이로써 확전을 억제하고, 불안한 휴전 상태에서 미국이 손을 떼는 최악의 상황을 막겠다는 겁니다.
미국은 이번 주 후반,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양측 실무팀을 만나 휴전협상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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