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안철수, 민주당 명예훼손 고발에 "'최 대행 몸조심' 협박 사과부터"

0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민주당 측, 허위 사실 유포로 안철수 고발

안철수 "제발 염치부터 챙기길 바란다" 일갈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0일 더불어민주당 법률위원회가 자신을 명예훼손죄로 고발한 데 대해 "먼저 이재명 대표는 최상목 대행에게 '몸조심하라'고 협박한 것을 사과하라"고 일갈했다. 이날 안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민주당 의원들이 저를 고발했다고 들었다. '최고 존엄 아버지'를 건드렸다는 것"이라며,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사법부가 아닌 그럴 권한이 없는 일반 국민들에게 최 대행을 체포하라 했다니 전과 4범 범죄 혐의자답다"며 일침을 가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0일 더불어민주당 법률위원회가 자신을 명예훼손죄로 고발한 데 대해 "먼저 이재명 대표는 최상목 대행에게 '몸조심하라'고 협박한 것을 사과하라"고 말했다. 안철수 페이스북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앞서 민주당 법률위원회는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죄로 경찰에 고발했다. 안 의원이 이 대표의 부산 피습 사건을 악의적으로 조롱했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민주당 측은 "안 의원은 의사면허를 소지한 자로서 이 대표의 피해 부위의 위험성, 피해 정도의 심각성을 누구보다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대표가 '단순히 목에 긁혔다'고 해 이 대표가 찰과상과 같은 경미한 상처를 입었다는 취지의 허위 사실을 공공연히 유포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측의 고발에 안 의원은 "제발 염치부터 챙기기를 바란다. 어디서 인간성을 논하나"라며 "저는 이 대표가 본인이 먼저 AI 토론하자고 한 말에 대해서는 입을 싹 닫고, 난데없이 외국 학자를 불러 토론한다고 해 강하게 비판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이 대표에게 다시 한번 전한다. 지난번에 제안한 토론을 기꺼이 받아들인다. 시간과 장소 모두 이 대표에게 맞추겠다"며 "만약 이번에도 응하지 않는다면 정말 비겁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날 안 의원은 페이스북에 "(이 대표가) 본인이 먼저 제안한 공개토론을 꽁무니를 빼고 세계적인 석학과의 대담을 택했다"며 "총을 맞고도 피를 흘리면서도 'Fight(파이트·싸우자)'를 외친 트럼프 대통령과 대비되며, 부산에서 목을 긁힌 뒤 죽은 듯이 누워있는 이 대표의 모습과 너무도 유사한 행동"이라 비판했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