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노엘 바로 프랑스 외교 장관이 오는 27일부터 28일까지 방중할 예정으로 알려졌다고 중국 환구시보가 외신을 인용해 20일 전했다. 이에 대해 중국 측은 아직 공식적인 발표를 내놓고 있지 않고 있다.
프랑스 코냑 산업 협회 측은 바로 외교 장관의 이번 방중에 대해 EU와 중국과의 무역 갈등 완화를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프랑스 코냑은 중국과 EU의 무역 갈등으로 큰 피해를 본 품목으로 꼽힌다. 지난해 9월 EU는 중국산 전기차에 고율 관세를 부과했으며, 중국은 이에 반발해 지난해 10월 EU산 코냑에 대해 임시 반덤핑 조치를 시행했다.
이에 더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유럽산 주류 제품에 20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프랑스 코냑의 대미 수출액은 약 10억 유로였으며, 200% 관세가 부과된다면 대미 수출은 급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지율 하락으로 곤경에 처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으로서는 미국과 중국 양국으로부터 관세 압박을 받는 상황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팬데믹 이후 마크롱 대통령은 매년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과 정상 회담을 개최해왔으며, 지난해에는 시 주석이 프랑스를 방문했던 만큼, 올해는 마크롱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바로 외교 장관은 베이징에서 왕이(王毅) 중국공산당 정치국위원과 외교 장관 회담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외교장관 회담의 주요 의제는 양국 정상회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바로 장관은 시 주석을 면담해 마크롱 대통령의 안부 등을 전할 것으로 관측된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11월 브라질 리우데자이네루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진행하기에 앞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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