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3월 중순에 쏟아진 이번 폭설은 뒤늦게 내려온 '북극 한기'가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올봄에 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작아 보입니다.
이어서 김민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밤사이, 태풍 모양의 눈구름이 소용돌이를 치면서 다가와 한반도를 뒤덮었습니다.
대기 상층에서 기온이 영하 40도에 달하는 북극 소용돌이가 내려와 지상에도 강한 저기압이 발달한 건데,
서해를 지나면서 수분을 공급받아 눈구름이 만들어진 겁니다.
[공상민 / 기상청 예보분석관 : 믹스 커피를 섞을 때 위에서 강하게 돌려주면 하층까지 이렇게 바닥까지 구멍이 뻥 뚫리면서 회전이 가해지는 것과 유사한 형태로, 상층의 절리 저기압의 강한 회전이 하층의 회전까지로 전이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전문가들은 '북극 한기'가 뒤늦게 몰려온 이유를 대기 상층 10km 높이에 있는 성층권의 온도가 갑작스럽게 높아진 점에서 찾았습니다.
[반기성 / YTN재난자문위원·케이클라이밋대표(3월 18일 YTN '뉴스UP') : 북극에 있는 성층권 지역에 '돌연 승온(기온이 갑자기 오르는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이런 현상이 발생하면 제트기류가 약해지면서 남쪽으로 아주 강한 북극 한기가 내려오는데요.]
올봄 동안 추가로 성층권의 기온 변화가 북극 한기 남하에 영향을 줄 가능성은 작습니다.
[김백민 / 부경대학교 환경대기과학과 교수 : 성층권 돌연승온이 3월에 일어나는 건 상당히 이례적인 상황이고요. 계절적인 영향으로 햇빛이 들기 시작하면 성층권이 뜨거워지면서 아예 바람 자체가 사라져 버리기 때문에 돌연승온이라는 현상 자체도 거의 일어나지 않게 됩니다.]
다만, 최근 대기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아 특정 지역에 공기가 오래 머무는 현상이 자주 발생하고 있어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기온이 극단적으로 변하는 날이 많아질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YTN 김민경입니다.
영상편집 : 변지영
디자인 : 이가은
YTN 김민경 (kimmin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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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중순에 쏟아진 이번 폭설은 뒤늦게 내려온 '북극 한기'가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올봄에 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작아 보입니다.
이어서 김민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밤사이, 태풍 모양의 눈구름이 소용돌이를 치면서 다가와 한반도를 뒤덮었습니다.
대기 상층에서 기온이 영하 40도에 달하는 북극 소용돌이가 내려와 지상에도 강한 저기압이 발달한 건데,
서해를 지나면서 수분을 공급받아 눈구름이 만들어진 겁니다.
전문가들은 '북극 한기'가 뒤늦게 몰려온 이유를 대기 상층 10km 높이에 있는 성층권의 온도가 갑작스럽게 높아진 점에서 찾았습니다.
[반기성 / YTN재난자문위원·케이클라이밋대표(3월 18일 YTN '뉴스UP') : 북극에 있는 성층권 지역에 '돌연 승온(기온이 갑자기 오르는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이런 현상이 발생하면 제트기류가 약해지면서 남쪽으로 아주 강한 북극 한기가 내려오는데요.]
올봄 동안 추가로 성층권의 기온 변화가 북극 한기 남하에 영향을 줄 가능성은 작습니다.
다만, 최근 대기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아 특정 지역에 공기가 오래 머무는 현상이 자주 발생하고 있어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기온이 극단적으로 변하는 날이 많아질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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