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에 대응하지 않을 경우 은행과 보험사 등 금융기관들의 손실이 45조원을 넘을 것이란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 발표한 '은행·보험사에 대한 하향식 기후변화 스트레스테스트 결과' 보고서를 보면 탄소중립에 나선 경우에 비해 손실이 두배 가까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고, 기후변화 대응에 나서면 초기엔 고탄소 산업의 피해가 크겠지만 장기적으론 손실이 줄어들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이번 연구에서 정부의 기후 대응 정책 도입 강도와 도입 시기에 따른 영향을 평가하기 위해 네 가지 시나리오를 설정했습니다.
1.5℃ 대응과 2℃ 대응 때는 금융권(은행 7개사, 보험 7개사)의 2100년까지 예상 손실 규모가 27조원 안팎에 그쳤으나, 지연 대응 때는 급격한 탄소 감축에 따른 전환 리스크 확대 등으로 예상 손실 규모가 약 40조원까지 늘어났습니다.
무대응에 따른 예상 손실 규모는 45조 7천억 원에 달했습니다.
한은은 "향후 기후 리스크는 은행과 보험사의 건전성과 금융안정을 훼손시키는 핵심 리스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위험 관리 지침 개선, 예상외 손실 대비 강화, 녹색·적응 투자 활성화 등을 조속히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연구는 한은이 금융감독원, 기상청과 기후 시나리오를 공동 개발하고, 한은과 금감원, 국내 14개 금융기관이 양방향으로 기후 리스크를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환영사에서 "적절한 기후 대응 정책이 시행될 경우 초기에는 고탄소 산업의 자산가치 하락으로 금융기관 손실이 발생할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친환경 기술 발전을 촉진하고 기후 리스크를 완화함으로써 금융기관 손실을 일정 수준 내에서 관리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런 공동 프로젝트 경험은 기후 리스크 조기경보 체계를 구축하고, 금융 시스템의 복원력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제작 | 이미영
#지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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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오늘 발표한 '은행·보험사에 대한 하향식 기후변화 스트레스테스트 결과' 보고서를 보면 탄소중립에 나선 경우에 비해 손실이 두배 가까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고, 기후변화 대응에 나서면 초기엔 고탄소 산업의 피해가 크겠지만 장기적으론 손실이 줄어들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이번 연구에서 정부의 기후 대응 정책 도입 강도와 도입 시기에 따른 영향을 평가하기 위해 네 가지 시나리오를 설정했습니다.
1.5℃ 대응과 2℃ 대응 때는 금융권(은행 7개사, 보험 7개사)의 2100년까지 예상 손실 규모가 27조원 안팎에 그쳤으나, 지연 대응 때는 급격한 탄소 감축에 따른 전환 리스크 확대 등으로 예상 손실 규모가 약 40조원까지 늘어났습니다.
무대응에 따른 예상 손실 규모는 45조 7천억 원에 달했습니다.
한은은 "향후 기후 리스크는 은행과 보험사의 건전성과 금융안정을 훼손시키는 핵심 리스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연구는 한은이 금융감독원, 기상청과 기후 시나리오를 공동 개발하고, 한은과 금감원, 국내 14개 금융기관이 양방향으로 기후 리스크를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환영사에서 "적절한 기후 대응 정책이 시행될 경우 초기에는 고탄소 산업의 자산가치 하락으로 금융기관 손실이 발생할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친환경 기술 발전을 촉진하고 기후 리스크를 완화함으로써 금융기관 손실을 일정 수준 내에서 관리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런 공동 프로젝트 경험은 기후 리스크 조기경보 체계를 구축하고, 금융 시스템의 복원력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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