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 페이스북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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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도지사가 18일 SNS에 윤 대통령 사진과 "각하 보고 싶습니다"라는 게시물을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 앞서 이 지사는 "탄핵이 각하되도록 뜻은 달라도 윤석열 대통령을 각하라 부르자"고 제안한 바 있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윤 대통령과 함께 앞을 보고 있는 사진을 게시했다. 두 사람 사진의 배경으로 이승만 전 대통령과 박정희 전 대통령 얼굴 사진을 합성해 붙였다.
이 지사는 "각하입니다", "OK"라고 적힌 또 다른 사진도 올렸다가 삭제했다. 윤 대통령 탄핵심판이 '각하'돼야 한다는 의미로 권위주의 시절 대통령을 뜻하는 단어 '각하'를 빌려 쓴 것이다. 탄핵심판의 각하는 절차상 하자 등으로 내용에 대한 판단 없이 심판을 종료하는 결정이다.
이 지사는 지난 12일에도 SNS에 "윤석열 대통령 각하 부르기 운동"을 제안했다가 비판을 받았다. 당시 이 지사는 "언어유희 차원인데 각하라는 단어를 모르는 2030세대에게 불필요한 오해를 살 수 있어 글을 지웠다"고 해명했다.
광주 북구청 외벽에 구청장이 걸어 놓은 대형 현수막.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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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정국에서 전국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정치적 의견을 밝히다 논란을 빚는 건 처음이 아니다.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는 지난달 15일 광주 금남로에서 열린 탄핵 찬성 집회에 참석했다.
김철웅 기자 kim.chulwo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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